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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고금리 직격탄에 코스닥 상장사 순익도 '뒷걸음'

  • 2022.11.16(수) 14:45

매출액·영업익 각각 21%, 1% 증가…순익 2% 줄어

고환율, 고금리의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는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들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다. 외형 성장세를 유지한 건 고무적이나 내실은 약해지고 있다. 영업이익은 1%대 증가율을 보이는데 그쳤고 순이익은 뒷걸음 쳤다.

게임, 콘텐츠 업종의 실적 둔화가 두드러졌다. 그나마 2차전지와 반도체 업종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선전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매출·영업익 늘었지만…순익은 감소

16일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1204개사 가운데 1070개사의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69조9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0%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조9939억원으로 1.10%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3조4044억원으로 2.08% 줄어들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실적 둔화가 두드러진다. 영업익과 순익은 2분기 대비 각각 9.11%, 5.02%씩 뒷걸음쳤고 매출은 2.02% 증가하는데 그쳤다.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0.71%포인트 떨어진 5.78%, 매출액 순이익률은 0.36%포인트 낮아진 4.93%로 집계됐다. 

분석대상기업 1070개사 중 712개사(66.54%)가 3분기 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이중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기업은 115곳에 달했다. 358개사(33.46%)가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100개사는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1~9월 실적을 합친 3분기 누적 매출은 198조8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2% 증가했다. 영업익은 11.25% 늘어난 12조5178억원, 순익은 3.14% 증가한 10조2149억원으로 집계됐다. 

719개사(67.20%)가 3분기 누적 흑자를 달성한 반면 351사(32.80%)는 적자에 그쳤다. 

재무 사정도 이전보다 나빠졌다. 3분기 말 코스닥 상장사들의 부채비율은 108.68%로 지난해 말 106.76% 대비 1.92%포인트 높아졌다. 부채총계가 11.62% 증가하는 와중에 자산총계는 10.67% 늘어나는데 그친 탓이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콘텐츠·게임 대거 '적자전환'

순익이 역성장한 건 지난해 승승장구하던 콘텐츠, 게임 업종의 실적이 급격히 둔화된 데 따른 것이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업종의 매출과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19%, 1.57% 증가했다. 반면 순익은 15.94% 쪼그라들었다. 이는 통신방송서비스와 IT S/W&SVC 부문 순익이 각각 50.55%, 29.12%씩 감소한 탓이다. 두 부문에서만 5000억원의 감익이 발생했다. 

실제로 순익 하위 기업을 살펴보면 버킷스튜디오(-921억원, 통신서비스), 위메이드(-792억원, 디지털컨텐츠), CJ ENM(-556억원, 방송서비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나마 2차전지, 반도체가 양호한 성과를 보이며 실적을 방어했다. 2차전지 부품이 포함된 IT부품 순익은 3.33% 증가했으며, 반도체는 20.71% 성장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반기와 유사하게 2차전지 관련 업종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반도체 업종도 호조세를 보이며 매출과 영업익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익은 6.09%, 순익은 14.55% 늘어났다.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음식료·담배, 의료·정밀기기 등의 순익이 줄어든 반면 기계·장비, 금속, 섬유·의류, 제약 등의 순익이 대폭 늘어난 덕분이다. 

기타업종의 경우엔 매출과 순익이 각각 30.43%, 11.57% 늘었다. 영업익은 6.29% 감소했다. 금융업 28곳은 개별 기준 영업익과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18%, 92.92%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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