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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줍줍]실적 반 토막 난 지누스, '0.1주' 무상증자 결정

  • 2022.11.08(화) 07:00

[공시줍줍 PICK] 11월 8일 출근길에 살펴보는 주요 기업공시
지누스, 네이버, KT스카이라이프, 신세계, 티에프이

공시줍줍 에디터들이 직접 선별(PICK)한 기업공시를 평일 아침 7시에 전해드리는 [공시줍줍 PICK]!

오늘 공시PICK은 0.1주 무상증자하는 지누스,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네이버·KT스카이라이프·신세계, 코스닥 시장 상장 도전하는 티에프이의 공모가격 확정 이야기를 가져왔어요. 

0.1주 무상증자하는 지누스 

캠핑용품 제조사업에서 출발해 현재는 침대 매트리스와 베개, 가구 등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지누스가 0.1주의 신주를 지급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어요. 참고로 지누스의 최대주주는 현대백화점(지분율 36.88%, 반기보고서 기준)이죠.  

지누스는 이번 무상증자로 총 166만8245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 무상증자 비율이 '1:0.1'이라 지누스 주식 최소 10주를 가지고 있어야 신주 1주를 온전히 받을 수 있어요. 이번 무상증자 신주규모는 지누스 현재 총 발행주식수(1723만2431주, 자기주식 제외)의 9.7% 규모예요. 

*참고로 1주 미만 단수주는 현금으로 지급받아요.

무상증자는 대표적인 주주가치제고 정책 중 하나예요.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본잉여금(주식발행초과금)을 바탕으로 기존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주식을 주기 때문. 물론 그 과정에서 무상증자 비율만큼 주가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권리락을 거쳐요. 그럼에도 무상증자를 한다는 것은 기업이 그만큼 자본여력이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들이고 주가가 올라가는 현상도 나타나는데요. 

보통 무상증자를 하는 기업들이 기존 1주에 신주 1주 또는 그 이상을 더 주는 무상증자를 많이 해요. 올해 초 코스닥 상장사 노터스는 무려 1주당 신주 8주를 주는 1:8 무상증자를 진행하기도 했어요. 그만큼 무상증자가 기업 이름을 알리고 주가를 띄우는데 효과적인 정책이기 때문(물론 기업의 기초체력이나 사업성이 받쳐주지 못하면 무상증자로 인한 효과도 그때뿐이겠죠). 이들 기업과 비교하면 지누스의 무상증자 비율은 규모가 작은 편이죠. 

눈에 띄는 것은 0.1주의 신주를 주는 무상증자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 지난해에도 기존 주식 1주당 신주 0.1주를 주는 무상증자를 진행했어요. 올해 반기보고서(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누스의 주식발행초과금은 2489억원으로 무상증자 규모를 좀 더 키워도 될 만큼의 여력은 충분한데요. 

다만 지누스는 무상증자 공시를 발표하고 2분 뒤 3분기 잠정실적(연결재무제표 기준)을 공시했어요. 매출액은 286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3%,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어요. 하지만 영업이익은 거의 반 토막 났는데요. 3분기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5%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46.3% 감소했어요. 당기순이익도 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 줄었어요.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매출액 3169억원, 영업이익 204억원, 당기순이익 161억원)보다 낮은 결과가 나왔어요. 

지난해에도 지누스는 0.1주의 무상증자를 발표한 뒤 곧 바로 2020년 4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는데요. 공교롭게 이때도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99.4% 감소)과 당기순이익(161.4% 감소) 모두 2019년 4분기 대비 크게 줄었어요. 이번 무상증자 및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역시 지난해 무상증자 및 2020년 4분기 실적발표와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는 점이 눈에 띄어요.  

3분기 실적 발표한 기업들 

-네이버가 3분기 잠정실적(연결재무제표 기준)을 발표했어요. 매출액은 2조57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1% 증가했어요.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줄었는데요. 영업이익은 330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어요. 당기순이익은 231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6.1%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3% 줄었어요. 

시장은 네이버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2조780억원, 영업이익 3262억원, 당기순이익 2453억원을 예측했는데요.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그동안 구축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3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어요. 

-KT스카이라이프가 3분기 잠정실적(연결재무제표 기준)을 발표했어요. 매출액 2680억원, 영업이익 141억원, 당기순이익 98억원을 기록했어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1783억원) 5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120억원) 17.7%,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95억원) 3.3% 증가한 수치예요. 시장은 KT스카이라이프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2543억원, 영업이익 178억원, 당기순이익 118억원을 예상했어요. 

-신세계가 3분기 잠정실적(연결재무제표 기준)을 발표했어요. 매출액은 1조955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2%,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어요. 영업이익은 153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3%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9.4% 늘었어요. 당기순이익은 94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9%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50% 감소했어요.  

그 밖에 간추려본 기업공시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8~9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티에프이가 최종공모가격을 확정했어요. 희망공모가격은 9000원~1만500원이었는데 지난주 3~4일 이틀 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격을 1만500원으로 정했어요. 티에프이는 반도체 디바이스의 테스트 공정을 하는 곳. 성능이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주변 부품과 상호작용을 잘 이루는 지 등을 테스트해 반도체 디바이스의 최종 품질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이번 공모과정에서 문성주 대표이사가 지분 40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놓는 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오늘 읽어본 공시(공시발표 시각)]
-지누스, 주요사항보고서(무상증자결정)(15:44)
-지누스,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15:56)
-네이버,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07:34)
-KT스카이라이프,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10:49)
-신세계,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13:33)
-티에프이, [발행조건확정]증권신고서(지분증권)(14:31)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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