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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줍줍]우회로 포함, 승계 스텝 밟아 가는 자화전자 

  • 2022.11.18(금) 07:00

[공시줍줍 PICK] 11월 18일 읽어볼 주요 기업공시
자화전자, 현대홈쇼핑, 쏘카

공시줍줍 에디터들이 직접 선별(PICK)한 기업공시를 평일 아침 7시에 전해드리는 [공시줍줍 PICK]!

오늘 공시PICK은 비상장 자회사를 통한 주식교환과 직접 증여로 승계절차를 밟아 가는 자화전자와 현대렌탈케어 사업경쟁력 강화방안을 고민 중인 현대홈쇼핑, 상장 이전 주주의 의무보유기간이 끝난 쏘카 이야기를 가져왔어요. 

우회로 포함, 승계 스텝 밟아 가는 자화전자 

자화전자는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고사양 카메라 모듈의 핵심부품을 판매하는 코스피 상장사인데요. 최근 애플의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어요.

자화전자는 17일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 신고서'를 공시했는데요.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38.23%로 기존보다 9.29%포인트 늘었다는 내용이에요. 

실제 늘어난 지분을 살펴보면 이달 17일이 아닌 지난 5월 17일에 일어난 일인데요. 미래안코리아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지분 9.29%(당시 9.43%, 이후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으로 신주가 상장되며 지분율이 낮아짐) 획득했다는 내용이에요. 

이달 17일 변경된 내용은 최대주주의 주식증감 없이 주인만 바뀌었는데요. 주목해서 봐야할 필요가 있어요. 바로 자화전자 최대주주인 김상면 회장이 아들인 김찬용 사장에게 주식 40만주를 증여했기 때문인데요. 김찬용 사장은 이번 증여로 지분 1.99%를 보유,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자에 이름을 올리게 됐어요. 김상면 회장은 1.99%를 뺀 20.44%를 보유 중이에요. 

김찬용 사장은 이전까지 자화전자 주식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요. 이번 증여로 본격적인 승계작업이 시작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우회적인 방법으로 이미 승계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어요. 

바로 앞서 언급한 미래안코리아 역시 지분승계 과정의 일환인데요. 주식교환을 통해 자화전자 2대주주 자리에 오른 미래안코리아(9.29%)와 3대주주인 나노테크(6.33%) 모두 실질적으로 김찬용 사장이 지배하는 회사이기 때문이에요. 

김찬용 사장은 나노테크 지분 76.09%를 보유하고 있고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하면 지분율은 100%에 달해요. 나노테크는 미래안코리아 지분 46.2%를 보유하고 있어요. 

자화전자는 지난 5월 미래안코리아의 자회사인 수광티티아이와 주식교환·이전 계약을 하면서 수광티티아이 지분을 가진 미래안코리아에 자화전자 주식을 신규 발행해 넘긴 거고요. 

즉 김상면 회장이 아들이 소유한 비상장회사를 활용해 우회적인 방법으로 승계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처럼 우회로를 선택한 것은 세금 문제 때문으로 보여요. 

우리나라 상속세 최고세율은 50%, 여기에 최대주주 주식을 상속받으면 할증과세가 붙어 세율은 60%까지 올라가요. 소득세(최고세율 45%)는 별도로 붙고요. 

최대주주 자리를 물려받으려면 지분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팔지 않고 가지고만 있어도 세금을 내야 하니 승계과정에서 세금 재원을 따로 마련해야 부담이 있어요. 

세금을 내기 위해 증여받은 지분 대부분을 팔아야만 하는 경우도 실제 발생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직접 증여가 아닌 우회적인 방식을 활용하려는 모습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한편 이번 증여를 호재로 받아들이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증여세를 줄이기 위해 최대주주가 보통 주가가 낮을 때 증여를 하기 때문에 '최대주주가 현재 주가를 낮은 상태로 보고 있다'는 시그널로 분석할 수 있다는 거예요. 

다만 김찬용 사장이 세금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또 앞으로 승계작업이 어떤식으로 이뤄질지 주주로서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

현재 지분승계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주식교환 등의 방식이 추가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 승계를 위한 주식교환일 경우 시장에 물량이 풀릴 가능성은 낮지만 주식교환 시 교환신주가 발행되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의 경우 지분율이나 주식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점. 

참고로 지난 3일 나노테크는 기업은행으로부터 64억5000만원을 빌렸는데요. 김상면 회장이 여기에 주식담보를 제공한 상태예요. 

그 밖에 더 모아본 기업 공시

- 현대홈쇼핑은 자회사인 현대렌탈케어 지분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현대렌탈케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유치를 통한 자본확대나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한 전략적 제휴, 경영권 매각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에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라고 밝혔어요. 현대홈쇼핑은 구체적 내용이 결정되거나 1개월 내 관련 내용을 다시 공시할 예정이에요. 

- 쏘카는 상장 흥행을 위해 자발적으로 보호예수에 나섰던 기존 투자자의 보호예수기간(3개월)이 만료됐다고 밝혔어요. 쏘카는 기존 투자자 수가 많았던 만큼 상장(8월 18일) 당시 기존 투자자들의 대규모 물량 출회(오버행) 우려가 있었는데요. 이들이 자발적으로 상장 후 1개월, 3개월, 6개월로 물량을 나눠 보호예수에 나서 눈길을 끌었었어요. 이번 공시(기타안내사항)는 상장후 3개월 물량 172만9472주의 보호예수 기간이 풀린다는 내용. 의무보유 해제일은 오는 11월 22일이에요. 

[오늘 읽어본 공시(공시발표 시각)]
-자화전자,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15:51)
-현대홈쇼핑, 조회공시요구(풍문또는보도)(08:45)
-현대홈쇼핑, 조회공시요구(풍문또는보도)에대한답변(미확정)(10:04)
-쏘카, 기타안내사항(안내공시)(16:27)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공모주달력을 포함한 공시줍줍 콘텐츠는 유튜브로도 시청할 수 있어요. 유튜브에서 '공시줍줍'을 검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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