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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판 종목 또 팔았다' 미래에셋증권, 중복매도 오류 사고

  • 2023.01.26(목) 16:06

전산시스템·직원 실수가 원인 지목
금감원 "삼성증권 배당사고와는 달라"

미래에셋증권에서 이미 판 주식이 여전히 잔고에 남아 또다시 매도되는 중복 매도 오류가 발생했다. 증권사 전산 시스템 오류와 직원 실수가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자세한 진상 파악에 들어갔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26일 금감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신용거래 투자자 중 일부가 지난 20일 매도한 주식이 25일에도 잔고에 남은 것으로 표기돼 개장 전 실제 매도까지 체결되는 중복 매도 사고가 발생했다. 오류가 발생한 거래 규모는 136건, 금액으로는 6억9000만원에 이른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주식 매도·매수 거래량 기록을 정리하는 시스템과 직원의 실수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당 고객에 연락해 매매를 취소했으며 아직 고객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국내외 주식 거래량이 늘면서 시스템 과부하로 전산 오류가 예전보다 자주 발생하는 추세라며 이번 사고 관련 대응과 관련해선 투자자 피해와 증권사의 투자자 보호 노력 등을 좀 더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 지난 2018년 삼성증권 임직원 배당사고와 유사한 경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비교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 중복 매도 오류 사고는) 과거 삼성증권 임직원 배당사고와 달리 규모도 작은데다 거래 당사자가 임직원이 아니라 일반 고객인 만큼 당시 사고와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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