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넷째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볼게요.
버넥트, 이노시뮬레이션 수요예측
이번 주 수요예측은 기업인수목적회사인 교보스팩14호(19~20일), 버넥트(19~20일), 이노시뮬레이션(21~22일)이 예정돼 있어요.
버넥트는 산업용 확장현실(XR) 기술 기업이에요. 산업현장을 3차원으로 디지털화해 원격에서 실시간으로 현장 정보를 확인하고 위험요소를 파악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요.
카이스트 교수 출신 하태진 대표가 2016년 XR분야 전문가들과 모여 설립했고, 자체 개발한 XR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어요. 임직원의 75%가 연구개발 인력이에요.
매출은 2020년 21억원, 2021년 35억원, 2022년 50억원으로 매년 늘고 있고요. 올해 1분기에도 11억원의 매출을 올렸어요. 사업 초기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등에 제품을 공급하기도 했고요. LG그룹, 현대중공업그룹 그룹 등으로 매출처를 넓히고 있어요.
2019년 산업은행 등에서 90억원, 지난해는 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한화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100억원을 투자,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어요.
단 XR컨설팅 산업이 초기 단계인 만큼 수익성은 아직 부진한 상황. 설립 이후 영업손실과 적자가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누적 결손금 231억원을 기록하고 있어요.
상장공모 주식은 160만주. 100% 신주모집 방식으로 진행해요. 2025년 9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가정해 희망공모가격 1만1500원~1만3600원을 산출했어요.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
이노시뮬레이션은 2000년 설립한 확장현실(XR) 시뮬레이터 전문기업이에요.
자동차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현대차그룹에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철도, 중장비, 항공우주, 해양선박, 국방 등으로 분야를 확대했어요. 현재는 자동차, 항공기 등 모빌리티 분야뿐 아니라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XR 가상훈련, XR 디바이스, XR 콘텐츠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어요.
스마트 모빌리티와 XR 가상훈련 분야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고,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고도화로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성장세가 주목돼요.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0년 93억원, 2021년 140억원, 2022년 168억원. 올해 1분기에는 24억원을 기록했어요. 같은 기간 영업손실이 48억원, 3억원, 17억원, 7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벗어나진 못하고 있어요.
기술성장 특례를 적용해 상장에 도전. 2025년 추정 당기순이익 115억원을 올해 1분기 현재 가치로 환산한 62억원으로 희망공모가를 산정했어요. 지난해 말 4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커요.
회사는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공모일정을 약 2주가량 미뤘는데요. 올해 추정 매출액과 2024~2025년 사업수주 예상 프로젝트 영업현황 등 미래 추정수익 관련 내용을 수정했어요.
희망공모가는 1만3000원~1만5000원. 총 공모주식수는 90만주로 100% 신주모집 방식으로 진행해요. 최대주주는 조준희 대표(22.6%).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하면 31.8%로 조 대표는 상장후 3년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했어요. 대표주관사는 하나증권,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은 44.24%(345만9866주)예요.
수요예측이 예정됐던 틸론, 에이엘티는 증권신고서 정정을 이유로 일정을 연기했어요.
알멕, 시큐센, 오픈놀 등 5곳 청약
이번 주에는 19~20일 하나스팩29호, KB스팩24호의 청약을 시작으로 20~21일 알멕과 시큐센, 21~22일 오픈놀이 연이어 청약을 진행해요.
KB스팩24호는 공모가가 일반적인 스팩주보다 높은 1만원인 점 참고해 주시고요. 청약이 연달아 있는 만큼 다양한 공모주에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전략을 잘 짜야 할 것으로 보여요.
알멕은 전기차 베터리용 알루미늄 부품 제조 기업이에요.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고, GM·리비안 등이 제조하는 글로벌 전기차에 제품을 장착하고 있어요.
매출액은 2021년 828억원에서 지난해 1567억원으로 급성장했고, 올해는 1분기에만 537억원의 매출을 올렸어요. 2021년 68억원의 영업손실과 13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었는데요. 지난해부터 흑자로 전환했어요. 지난해 영업이익은 112억원, 당기순이익은 54억이에요.
알멕 최대주주는 비상장사 다이엑스(31.87%)인데요. 다이엑스는 알멕 박준표 부회장이 지분 66.7%를 보유한 비상장사예요. 2대 주주 유한회사인 아리아(29.41%)와 지분율 차이가 크지 않은데요. 2년간 의결권 행사 협조 약정을 맺고, 상장일 이후 다이엑스는 2년 아리아는 1년간 지분을 매각하지 않기로 약속했어요.
상장공모는 100% 신주모집(100만주) 방식으로 진행하고 NH투자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어요. 공모가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희망가(4만원~4만5000원) 보다 높은 5만원으로 결정했어요. 상장일 유통물량은 31.53%(우선주 제외, 183만3048주)예요.
시큐센은 디지털 보안기술 전문업체예요. 보험사나 은행 앱(App)에 생체인증, 전자서명과 같은 바이오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보안 플랫폼도 제공하고 있어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준비 중으로 2021년 한차례 일정을 철회한 후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에요.
매출액은 2020년 149억원에서 2022년 395억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억원에서 21억원으로 늘었어요. 2020년엔 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기도 했는데요. 2021년 흑자 전환 후 2022년 2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어요.
최대주주는 코스피 상장사인 콤텍시스템(30.05%). 콤텍시스템은 코스닥 상장사인 아이티센이 지분 25%를 보유한 회사. 따라서 시큐센의 최상위 지배기업은 아이티센이에요. 아이티센은 IT서비스, IT컨설팅을 제공하는 회사로 18개 회사를 거느린 IT그룹이에요.
IT그룹 계열사인만큼 사업에 시너지가 날 수 있지만, 사업영역이 겹치면 이해상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대신 아이티센은 시큐센이 계열사로 있는 동안 회사를 분할하거나 영업 양도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어요.
시큐센 희망공모가격은 2000원~2400원. 100% 신주모집(194만8000주) 방식으로 진행하고요.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어요.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은 기존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물량(공모후 기준 34.6%)이 포함된 74.5%(858만3657주)에 달한다는 점.
오픈놀은 채용·교육 플랫폼 기업이에요. 회사와 구직자를 연결해주는 온·오프라인 매칭 플랫폼 '미니인턴'을 주력 서비스로 하고 있어요.
매출액은 2020년 70억원에서 2021년 108억원, 2022년 162억원으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아직 본격적인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 기술성장 특례로 상장에 도전해요. 2025년 1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가정해 1만1000원~1만3500원의 희망공모가를 산정했어요.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권인택 대표(48.9%). 특수관계인인 신준수 CFO(최고재무책임자) 지분까지 포함하면 총 61.2%를 보유하고 있어요. 상장 후 3년간 지분 보유를 약속했어요.
총 165만주를 모집하고요. 이 중 25.2%(41만5970주)는 구주매출, 나머지 74.8%(123만4030주)는 신주모집 방식으로 진행해요. 구주매출은 권인택 대표(35만주)와 회사가 가진 자사주(6만5970주)예요.
상장 당일 유통물량은 26.36%(258만4985주). 하나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고, 확정공모가는 청약 하루 전인 20일 발표해요.
스팩주 상장, 마녀공장·모니터랩 등 락업 해제
이밖에 지난주 청약을 마친 스팩주 3곳이 나란히 코스닥에 상장하는데요. 하이스팩8호가 22일 NH스팩29호와 KB스팩25호가 23일 상장해요.
상장 기업 중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해제 일정도 알아볼게요. 6월 둘째 주 상장 후 첫 해제 일정이 있는 마녀공장은 23일 3만2283주의 확약 물량이 풀려요. 마녀공장 주가(이하 16일 종가)는 공모가(1만6000원)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물량 출회 가능성이 있어요.
상장 1개월이 지난 트루엔(이하 확약물량 6만5080주), 씨유박스(2만5646주), 모니터랩(3만6355주)은 19일 확약 물량 락업이 해제돼요. 트루엔, 모니터랩 주가는 공모가 대비 20%안팎에서 오른 채 거래 중인 점도 참고해 주세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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