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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미국 빅테크 2배 투자 ETF 출시

  • 2023.07.18(화) 13:55

나스닥100 시총 상위 10종목에 레버리지 투자

향후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예상됨에 따라 빅테크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한화자산운용은 나스닥 등 시장전반에 투자하기 보다 빅테크 개별주에 집중투자할 수 있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시장에 선보인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기자실에서 ETF 신상품 출시 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18일 미국 빅테크 대표기업에 집중투자해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ARIRANG 미국테크10 레버리지 iSelect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또 이와 동일한 기초지수 수익률을 1배 추종하는 'ARIRANG 미국테크10 iSelect ETF'도 상장한다. 

두 종목 모두 'iSelect 미국 Tech 10 지수'를 기초지수로 1배와 2배를 각각 추종한다.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의 ETF상품과는 레버리지 투자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는 설명이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빅테크 대표 기업중 시총이 큰 10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구성종목은 △애플(APP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알파벳(ALPHABET) △아마존(AMAZON) △테슬라(TESLA) △엔비디아(NVIDIA) △메타(META PLATFORMS) △브로드컴(BROADCOM) △어도비(ADOBE) △시스코시스템스(CISCO SYSTEMS)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미국 금리인상이 어느정도 마무리되고 인하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빅테크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예상된다"면서 "그중에서도 나스닥 상승률을 이끌어가는 빅테크 종목 10종에 집중 투자해 나스닥100 대비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빅테크 기업들은 전세계적인 긴축기조와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우수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등 견조한 펀더멘탈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유동성이 풍부해질 경우 성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총 상위 빅테크 기업들의 경우 현금보유 비중이 높아 꾸준한 재투자를 통해 시장에서의 지위를 유지시켜 나갈 것으로 분석했다. 

김 본부장은 "최근 미국과 국내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빅테크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ARIRANG 미국테크10 레버리지 iSelect ETF는 자체분석 결과 나스닥 대표지수 3배 레버리지 투자(TQQQ)보다 성과 차별화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어 높은 변동성 대비 적극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오는 24일 나스닥이 특별 리밸런싱을 통해 빅테크 가중치를 재분배해 빅테크 6개 종목의 비중을 축소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긍정적인 해석을 내놨다. 

김 본부장은 "리밸런싱을 통해 가중치가 낮아지면 단기조정이 있겠지만 이는 오히려 이번 상품에 긍정적"이라면서 "빅테크 종목의 단기조정은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이며 지금이 투자적기라고 보고 이를 대비해 이 시점에 상품을 내놓은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이날 국고채 10년물에 투자하는 채권형 ETF인 'ARIRANG 국고채10년액티브 ETF'도 상장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권 가격 반등이 예상됨에 따라 채권 상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이 상품은 상대적으로 듀레이션이 긴 10년물 국고채 3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채권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매매 차익을 추구할 수 있으며 액티브 운용을 통해 초과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한화운용은 향후 미국 30년물채권에 투자하는 액티브 언헤지 ETF와 함께 국내 최초로 일본 특정 테마에 투자하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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