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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사모채권 투자, 안정적 수익 창출기회"

  • 2023.09.22(금) 10:51

43차 해외투자협의회 회의 개최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 공공기관 해외투자 전문가들과 함께 '사모채권(Private Debt) 투자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모채권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수요가 대폭 늘어 기존 은행 등이 발행하는 전통채권 대비 높은 수익률을 내는 동시에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한국투자공사

KIC는 2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43차 해외투자협의회(이하 해투협)'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중앙회·공제회·연기금 소속 투자 담당자가 참석했다.

해투협은 지난 2014년 KIC 주도로 국내 공공기관이 해외투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설립된 협의체다. 분기마다 해투협 회의를 열고 있고, 현재 총 26개 국내 기관투자자가 해투협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해투협 회의는 사모채권 시장을 주제로 열렸다. 사모채권이란 자산운용사가 기관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기업 또는 실물자산에 대출하는 방식의 투자를 의미한다. 보통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한다. 

이훈 KIC 투자운용부문장(CIO)은 개회사에서 "사모채권 자산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빠르게 성장했고, 은행 산업의 규제가 강화되며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절대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해투협 회의에 참석한 그레고리 로빈스 골럽캐피탈(Golub Capital) 부회장은 '미국 다이렉트 렌딩 시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로빈슨 부회장이 몸담고 있는 골럽캐피탈은 북미 최대 사모채권 운용사다. 지난해 KIC가 골럽캐피탈의 지분을 일부 인수하며 양사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발표 주제인 '다이렉트 렌딩'은 펀드 자금을 기업에 직접 대출해 주는 방식으로 주로 선순위 대출로 투자한다. 

지난 10년간 다이렉트 렌딩 시장은 연평균 22%씩 성장해왔다. 이는 기업 자금 조달에서 전통적인 은행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다이렉트 렌딩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다이렉트 렌딩 수익률은 지난 2005년 이후 연평균 10% 수준으로, 전통 채권 대비 높다. 

로빈스 부회장은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 경제성장률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이렉트 렌딩의 주된 수요처인) 중견 비상장 기업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제발표 이후 KIC 내 절대수익투자실은 공사의 사모채권 투자 현황을 소개하고, 참석자들과 향후 투자 전략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KIC는 대체투자 자산의 일부를 사모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다만 사모채권 투자 비중은 별도로 공개하고 있지 않다. 현재 KIC는 자산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사모채권을 별도로 분류해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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