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조원 규모 자산을 보유한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의 신임 사장으로 박일영 세계은행 상임이사가 선임됐다.
한국투자공사(KIC)는 26일 제9대 사장에 박일영 전 세계은행 상임이사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KIC는 기획재정부 산하 기구로 신임 사장은 기재부 장관 제청, 대통령 임명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박 신임 사장은 진승호 사장에 이어 이날부터 3년간 임기를 시작한다. 진 전 사장은 지난 5월 임기가 종료됐지만 신임 사장 선임이 미뤄지면서 임기를 4개월 연장했다.
박 신임 사장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해 1993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기획재정부에서 개발금융국장, 대외경제국장,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역임했다. 또한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상임이사,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자문관 등을 지내며 국제기구에서 오랜 경험과 넓은 네트워크를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