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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소재 단기 성장통…내년 영업익 40% 개선"

  • 2023.11.28(화) 13:13

KB증권 분석, 탑픽 삼성SDI…관심종목 엘앤에프

2차전지 소재 업종 6개사의 내년 영업이익이 40% 가까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구조적으로 둔화되고 있지만, 중장기 성장 기대감은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KB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2차전지 소재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긍정적'으로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전방 수요 부진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수요 둔화 흐름은 초고성장 구간에서 안정적인 성장 구간으로 접어드는 과도기의 단기 성장통으로 판단되고,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의 중장기 성장 기대감은 향후에도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단 KB증권은 내년 전기차 출하량 전망을 전년대비 27% 증가한 1822만대로 내다봤다. 이에 따른 전기차용 2차전지 수요도 28% 늘어난 1061GWh로 예상했는데 이는 기존대비 6% 하향한 수준이다.

수요 눈높이를 낮춘 이유는 중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둔화되는 탓이다. 고금리 지속 및 경기 불황, 이미 높은 전기차 침투율, 정부의 보조금 삭감을 배경으로 꼽았다. 다만, 이창민 연구원은 "이러한 수요 둔화 요인들은 장기간 시장 성장을 억누르는 것이 아닌, 일시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전기차 수요 증가 및 침투율 확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KB증권은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SK아이이테크놀로지, 더블유씨피 등 6개사의 오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영업이익은 39%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KB증권은 2차전지 업종 최선호주로 삼성SDI를 꼽았다. BMW, 아우디 등 글로벌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고 실적 안정성이 뛰어난 반면, 업황에 대한 우려가 타 업체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주가에 반영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다. 

관심종목으로는 엘앤에프를 지목했다. 전방 재고 조정이 마무리 되는 하반기부터는 21700 배터리향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출하량이 회복되고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들어가는 4680배터리향 NCMA가 본격 판매될 경우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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