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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자산운용 "올해 미국 주식시장, 헬스케어 업종 주목"

  • 2024.01.31(수) 15:25

"작년 기술주 쏠림 현상…올해는 소외종목 기회 있을 것"
"6월부터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현금보다 채권투자"

이재욱 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31일 FKI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 상반기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AB자산운용 제공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이 지난해 미국 주식 시장은 극소수의 기술주가 주도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올해는 헬스케어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AB자산운용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글로벌 주식·채권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재욱 주식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글로벌 주식 시장에 대해 "지난해 미국 주식시장은 대형 기술주(매그니피센트7·미 대형 기술주 7종목)가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시장 집중 현상 이후 수년에 걸쳐 정상화가 이뤄진다"며 "시장이 정상화할수록 개별 종목 펀더멘털과 개별 성장에 집중하게 되고, 소외됐던 주식에 밸류에이션 집중돼서 더 좋은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이 선임매니저는 "기술 업종은 올해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견고할 것으로 예상하나 작년 한 해 높은 폭의 주가 상승률이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추세가 정당화할 수 있는 실적이 나오는지를 판단해 좀 더 주의 깊게 투자에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올해 주식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글로벌 거시경제 변동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량주에 집중할 것을 권했다.

그는 "가치주와 저변동주를 선호도에 따라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동시에 운영하되, 우량성과 밸류에이션에 집중하는 것이 올바른 투자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선임매니저가 꼽은 우량 업종은 헬스케어다. 그는 "헬스케어 업종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굉장히 좋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종목이라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고 실적 성장세도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헬스케어 섹터에 대해 '비중 확대' 포지션을 유지했다.

한편 유재흥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6월부터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금 보유보다 채권 투자가 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 한해 전체적으로 5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며 "연준이 예상하는 금리 인하의 폭과 시장이 기대하는 폭 사이에 간극이 있는 건 사실이고 그 간극이 좁혀지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건 금리 인하의 폭, 시기보다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금을 너무 많이 갖고 가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금리가 내려가게 되면 낮은 금리로 재투자하게 돼 현금 성과를 잠식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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