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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2800선 유지, 코스닥은 여전히 조정국면"

  • 2024.07.17(수) 11:41

유안타증권 "코스피 중기고점, 조정 가능성"
"코스닥은 장기조정국면…박스권 횡보 중"

6월 이후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미 고점에 도달해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다만 최근 코스피가 강한 상승세를 보인만큼 단기 조정을 받더라도 중장기 상승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리포트를 통해 "코스피가 상승 채널 상단선에 근접한 2896포인트 수준까지 상승한 후 탄력이 둔화하고 있다"며 "60일 이동평균선 기준 이격도는 106%에 도달한 후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격도는 현재 주가와 주가 이동평균선 사이의 괴리율(얼마나 떨어져 있는지)을 보여주는 지표다. 당일 주가를 이동평균치로 나눠서 계산하는데 이격도가 100% 이상이면 당일 주가가 이동평균선보다 위에 있다는 의미다. 단기적으로 최근 주가가 상승했음을 뜻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중기 고점은 이격도 105% 수준에서 결정된다. 전 연구원은 "(코스피가) 저항에 도달해 단기 조정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정확한 고점대는 아직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6월 초 저점에서 그은 상승 추세선을 이탈하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강한 상승 국면에서는 이격 부담 속에서도 상승 폭 확대가 가능해 고점대 형성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코스피가 2800포인트 지지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코스피가 단기로 조정받더라고 2800포인트 수준의 지지력은 강할 것"이라며 "중장기 상승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닥은 여전히 장기 조정 국면에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2021년 코스닥이 고점대를 형성한 후 약 3년이 지난 가운데 단기로는 박스권 횡보 중"이라고 말했다. 

이차전지 관련주와 제약업종 흐름이 지지부진한 탓이다. 정 연구원은 "코스닥은 이차전지 관련주들과 제약업종 관련주들의 흐름이 지수의 방향성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며 "대표적 이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는 아직 12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코스닥 제약업종의 이동평균선이 상승세로 진입하면서 코스닥 추가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코스닥 지수가 단기로 부진한 흐름 보이더라도 추세적인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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