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15년 만에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명을 'PLUS'로 바꾼다. 브랜드 교체와 함께 기술에 방점을 두고 신기술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중점적으로 출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은 23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PLUS ETF 브랜드 출범식'을 열고 브랜드 의미와 향후 출시할 상품을 소개했다.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PLUS는 ETF 시장의 발전을 견인하면서 가치를 더해 나가겠다는 전략적 의지를 담은 브랜드"라며 "고객의 자산을 지키고 일상을 넘어선 가치를 실현해 보다 풍요로운 미래를 제공하겠다는 고민과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한화운용은 지난 2009년부터 ETF 브랜드로 'ARIRANG'을 사용했으나 이 같은 의미를 담기 위해 'PLUS'로 브랜드 이름을 바꿨다.
최영진 한화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브랜드 변화의 배경에 대해 "시대의 변화와 함께 금융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고객 여러분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브랜드를 변경하게 됐다"며 "보이지 않는 가치를 찾아내 보다 풍요로운 미래를 제공하고자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운용은 브랜드 변경과 함께 기술주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영진 부문장은 "PLUS ETF를 통해 인류의 미래를 풍요롭게 할 수 있는데 기여하는 신기술을 상품으로 실체화할 것"이라며 "여기서 기술이란 우리의 생명·재산·지구를 지키는 기술, 공간을 대양·우주 등으로 확장하는 기술, 인류와 인공지능을 하나로 연결하는 기술 등"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운용은 브랜드 변경 이후 새롭게 출시하는 ETF도 공개했다. 'PLUS고배당프리미엄위클리콜옵션', 'PLUS일본엔화초단기국채', 'PLUS글로벌AI인프라' 3개 종목이다.
금정섭 한화운용 ETF사업본부장은 "PLUS고배당프리미엄위클리콜옵션은 연 5%대의 배당이 기대되는 'PLUS고배당주'와 같은 종목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코스피200 주간 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라며 "월 1.2%, 연 14.4% 수준의 월 분배금을 지급해 투자자가 즉각적으로 느끼는 만족도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PLUS일본엔화초단기국채'는 만기 3개월 이내 일본 재무성 발행 국채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일본 엔화에 연동했기 때문에 엔화 가치가 상승할 때 채권이자 수익에 더해 플러스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PLUS글로벌AI인프라'도 선보일 예정이다. 고성능 네트워크 장비, 방대한 전력 수급을 위한 인프라,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위한 냉각시스템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