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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펀드 가입한 서유석 금투협회장 "장기투자 걸맞는 스테디셀러"

  • 2024.10.16(수) 14:56

금융투자협회, 16일 오전 '디딤펀드 출범식'
25개 자산운용사 대표들과 디딤펀드 가입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가운데)이 16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디딤펀드 출범식'을 열고 있다./사진=금투협 제공

금융투자협회가 16일 25개 자산운용사와 함께 '디딤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과 25개 자산운용사 대표는 이날 '디딤펀드'에 직접 가입하며 책임 운용 의지를 나타냈다.

서유석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디딤펀드 출범식 개회사를 통해 "디딤펀드의 출시는 연금 투자의 근간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소외됐던 자산배분형 밸런스드펀드(BF)를 그 중심으로 가져오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금투협과 자산운용사들은 지난달 25일 디딤펀드를 동시에 출시했다. 디딤펀드는 주식·채권·대체자산 등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배분형' 펀드다. 주식 편입 비율을 50% 미만으로 제한하고 5% 안팎의 시장 중립적 성과를 추구한다. ▷▷관련기사:25개 운용사, 연금특화 자산배분 펀드 '디딤' 출시(9월25일)

이날 행사에서 25개 자산운용사 대표이사들은 자사의 디딤펀드에 가입했다. 책임 운용 의지를 표명하는 동시에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운용업계의 역할을 모색하겠다는 의미다. 

서 회장은 "시장에서는 디딤펀드에 대해 '최근 흐름에 맞지 않다', '소구점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왔었다"면서도 "디딤펀드는 트렌디한 상품이라기보다는 퇴직연금 근간이 되는 스테디셀러와 같은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디딤펀드는 장기 투자에 걸맞은 복리 효과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서 회장은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수익률은 단기 효과는 미미할 수 있으나 30년이 넘는 투자 기간에서는 막대한 차이를 가져온다"며 "장기간의 복리 효과는 고수익형 상품보다는 디딤펀드와 같은 적은 변동성의 상품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향후 저금리 시기 원리금보장형 상품에서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자금이 이동할 때도 디딤펀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회장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 등 여러 요인으로 향후 연금시장에 자금이동 수요가 일어날 수 있다"며 "이때 디딤펀드가 견조한 수익률을 창출한다면 고변동성 상품이 아닌 자산배분 상품 형태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제 발표를 통해 "호주의 디폴트옵션인 마이슈퍼(Mysuper)는 기금별 운용 상품을 단일화해 가입자 선택편이성, 상품의 비교가능성, 운용사 관리효율성 등을 증대시킨 대표상품"이라며 "이와 유사하게 자산배분형 BF인 디딤펀드 출시도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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