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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만 팔아치운 외국인…'5만전자'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아

  • 2024.10.22(화) 10:06

7월 11일 후 코스피 순매도 15조원 중 14조원이 삼성전자
삼성전자 빼면 코스피 상승…5만전자 주가 하락은 멈출 것

유가증권시장 종목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팔자'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매도 행렬을 이어 가고 있다. 다만 '5만전자'까지 하락한 삼성전자의 주가가 더 떨어지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유안타증권은 22일 주식시장 투자전략을 담은 리포트를 통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이어 가고 있지만 향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10월 중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조190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9월과 비교해 0.45% 상승 중"이라며 "8월 중 2조8000억원을 순매도하고 코스피 지수가 월간 기준 3.48%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매도 충격은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행렬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 연구원은 "연초 이후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누적 순매수 고점(7월 11일) 이후 10월 21일까지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14조8000억원인데 이 중 삼성전자의 순매도 금액이 14조원"이라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 종목 중에서도 삼성전자만 팔았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코스피 지수는 9월 말과 비교해 0.45% 상승 중이다. 만약 매도의 대부분을 차지한 삼성전자를 빼놓고 본다면 코스피 지수는 더 상승했을 가능성이 높다. 

정인지 연구원은 "중국 등 해외지수는 나아졌는데 우리 지수만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며 "삼성전자만 빼고 그리면 해외지수와 비슷한 모습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매도세가 강하지만 향후 삼성전자 주가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5만전자'까지 하락한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 하락세는 멈출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쇼크가 발생하고 주가 하락세가 이어졌다"며 "이런 경우 주가가 바로 상승하지 못하고 횡보하거나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경우도 있지만 하락 추세는 멈추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체로 실적 발표 시점에 주가가 바닥을 형성해온 것을 볼 때 향후 추가 하락 가능 폭은 제한적"이라며 "주가가 상승한다고 얘기하는 건 섣부르지만 당분간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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