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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100선대 안착...외국인 25거래일만에 국장 쇼핑

  • 2026.06.12(금) 16:19

외국인 2조원 이상 순매수…삼성전자 7.8% 급등
美 증시 강세·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투심 회복

'검은 월요일' 이후 휘청이던 코스피가 주말을 앞두고 8000선을 넘겼다. 외국인이 25거래일만에 순매수에 나섰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4.63%(359.67포인트) 상승한 8123.62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8263.85포인트로 출발해 장 중 8434.40까지 올랐지만 오후 2시 이후 상승 폭을 축소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는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돼 5분간 프로그램 매매 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되기도 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발동한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끌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 이후 25거래일만에 코스피를 순매수(2조1071억원)했다. 기관 역시 2조3794억원어치 코스피를 사들인 반면 개인은 4조31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86%(2만3550원) 오른 32만2500원, SK하이닉스는 2.33%(4만9000원) 오른 215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밖에 SK스퀘어(10.59%), 현대차(1.68%), LG에너지솔루션(4.03%), 삼성생명(5.62%), 삼성물산(5.37%)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기는 -5.04% 하락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투자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언급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약 8% 급등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8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4% 각각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이란 공습 취소 및 협상 임박 발언 등에 따른 유가 급락과 시장금리 하락에 힘입어 미국 증시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한 후 업종 순환매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습 취소와 협상 타결 시사 발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완화됐다"며 "반도체 업종 중심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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