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8400포인트를 넘어섰다. 지난 8일 8.29% 하락한 '검은 월요일' 충격 이후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25%(640.78포인트) 상승한 8400.57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이번 주 코스피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8.29% 하락한 데 이어 9일에는 8.18% 상승한 바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8167억원, 기관은 7582억원어치 코스피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498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는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돼 5분간 프로그램 매매 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되기도 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발동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2.46%(3만7250원) 오른 33만6250원, SK하이닉스는 8.95%(18만8000원) 오른 228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 SK스퀘어는 10.10%, 삼성전기는 7.81% 상승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투자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언급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약 8% 급등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8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4% 각각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이란 공습 취소 및 협상 임박 발언 등에 따른 유가 급락과 시장금리 하락에 힘입어 미국 증시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한 후 업종 순환매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습 취소와 협상 타결 시사 발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완화됐다"며 "반도체 업종 중심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