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증권사 CEO 만난 이복현 "AI 등 신기술 적극 발굴해야"

  • 2025.03.05(수) 09:30

5일 금감원장-증권사 24개사 CEO 간담회
금감원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AI 투자 독려"
업계 "업무범위 확대·가상자산 ETF 허용" 요청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를 소집해 단기수익 관행에서 벗어나 신산업 발굴에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투자를 확대해 디지털 금융 전환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복현 금감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과 종합금융투자사업자 10곳과 중소형사 11곳, 외국계 3곳이 참석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단기수익 중심의 경영 관행에서 벗어나 신산업 분야 발굴, 투자방식 확대, 장기적 관점의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등 지속가능한 투자전략을 적극 실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당국도 관계부처와 함께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증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을 필수과제로 꼽았다. 이 원장은 AI·블록체인 등 신기술 투자를 확대와 디지털 금융 인프라 고도화를 촉구하는 동시에 고부가 가치 IB 업무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업계 신뢰 회복에 노력을 기울여야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이 원장은 오는 7월 책무구조도 도입에 발맞춰 투자자보호 강화, 상시점검 체계 마련 등 내부통제 시스템을 정교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증권업계는 이날 법인지급결제 허용 등 업무범위 확대를 요청했다. 법인지급결제는 금융투자업계의 숙원사업으로 기업들의 자금 운용을 은행이 아닌 증권종합계좌를 통해서도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 업계에선 해외에서는 통화와 연동한 스테이블 코인이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증권사에도 법인 지급결제를 열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AI 기반 혁신적 자산운용 서비스와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을 도입해 금융투자시장 활성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전달했다. 아울러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해 초대형 IB 역할 확대와 발행어음 활성화, 초대형 IB 신규 지정도 요청했다. 또 밸류업 정책과 관련한 세제 지원과 기업지배구조 개혁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