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무원 미스트'로 이름을 알린 달바글로벌이 글로벌 시장 확대과 오프라인 채널 진출을 발판삼아 중장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이달 달바글로벌 지분 19% 규모의 락업 해제를 앞두고 주가 변동성이 우려되지만,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과 프리미엄 마케팅 전략을 감안할 때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할 것이란 설명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글로벌의 아마존 화장품 카테고리 내 달바글로벌 제품인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 순위가 양호하다"며 "지난 11일 기준 미국 아마존에선 51위, 캐나다 8위, 독일 8위, 스페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 베스트셀러는 해당 국가에서의 인기 척도라는 점에서 달바글로벌의 글로벌 확장은 순항 중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캐나다 아마존에서 순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고 유럽에서 양호한 순위를 기록하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짚었다.
이르면 3분기부터 오프라인 채널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재 스페인, 캐나다, 영국, 미국의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과 협의 중"이라며 "내년 오프라인 채널이 추가되며 매출이 빠르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프라인 채널의 마진이 더 높다는 점에서 2024년 19.4% 수준이었던 영업이익률은 2026년까지 3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투자조합의 락업 해제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오는 22일 달바글로벌 지분 19%(229만주)가 의무보유등록에서 해제된다. 이 물량은 지난달 22일 달바글로벌 상장 당시 △KTBN 13호 벤처투자조합(3.83%) △코리아오메가프로젝트오호조합(2.94%) 등을 포함, 22개 투자조합 및 펀드가 1개월간 의무보유등록한 물량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주가 우상향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Z세대(GenZ)의 소득 증가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회복하고 있다"며 "달바글로벌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과 더불어 프리미엄 스킨케어를 지향하는 마케팅 덕에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