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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금정호 대표 선임...원종석 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 2025.06.20(금) 14:13

황성엽·금정호 각자 대표 제체로 전환

신영증권 금정호 사장이 20일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신영증권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금정호 기업금융(IB)·법인영업 총괄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안건을 의결했다.

금정호 대표이사 선임으로 신영증권은 황성엽·금정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황 대표는 자산관리, 금 대표는 IB 부문을 맡는다.

금 신임 대표는 2008년부터 17년간 신영증권 임원으로 재직하며 기업금융 및 IB분야 리더십과 전문성을 발휘한 IB통으로 꼽힌다.

원종석 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이날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신영증권의 지배구조 변화는 오는 7월 3일부터 시행하는 책무구조도 제도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책무구조도 제도는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원 회장은 1971년에 신영증권을 인수한 원국희 전 회장의 아들로 2005년부터 20년간 대표이사직에 있었고, 2020년 9월부터는 대표이사 회장을 맡아왔다. 원 회장은 신영증권 지분 8.19%를 보유중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정순섭 서울대학교 법과대학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신현준 BNW인베스트 부사장과 조신 연세대학교 객원교수를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3월말 결산법인인 신영증권은 이날 2024회계연도 재무제표도 승인했다. 신영증권의 2024회계연도 별도기준 영업수익은 2조4057억원으로 전년대비 9% 감소했고, 순이익은 1181억원으로 전년도 1266억원보다 7% 줄었다. 

실적 부진은 증시침체와 더불어 수익의존도가 높은 금융상품 운용수익의 감소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위탁매매와 자기매매를 통한 영업이익은 815억원으로 전년도 1214억원보다 399억원 가량 감소했다.

다만 IB부문에서는 2023년 111억원에서 지난해 211억원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황성엽·금정호 투톱체제로 전환하면서 IB사업 시너지는 더 커질 전망이다.

한편 황성엽 대표는 최근 여의도 사장단 모임에서 연말 금융투자협회 회장선거 출마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여서 금투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 대표이사직을 중도에 내려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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