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기를 시작한 황성엽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이 "문제를 전달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해결하는 협회를 만들겠다"며 "규제 완화를 위해 금융당국에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황성엽 회장은 2일 취임사를 통해 "금융투자협회는 이제 단순한 통로가 아니라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문제를 전달하는 협회가 아니라 문제가 해결되는 협회, 전달자가 아니라 해결의 엔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또 "작은 규제는 과감히 풀고, 큰 위험은 확실히 관리하는 강단 있는 규제 철학을 세우겠다"며 "회원사를 대표해 금융당국에 분명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국회 및 정부와의 공감대 형성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황 회장은 "자본시장 중심으로 우리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회와 정부, 언론과의 장기적인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은행 중심에서 자본시장 중심으로의 대전환을 위해 힘쓰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황 회장은 "지금 우리 한국 경제는 은행 중심의 금융 구조만으로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어렵다"며 "자본시장 중심의 대전환을 위해 금융투자업의 존재 이유를 더욱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투협회장으로서 세 가지 원칙도 제시했다. 첫째는 대형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둘째는 중소형사의 혁신 참여 확대, 셋째는 어떤 업권도 소외되지 않는 균형 있는 설계다.
황 회장은 이를 '어항론'에 비유했다. 그는 "어항이 작으면 서로 싸우겠지만, 어항이 크면 함께 성장한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누구의 몫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어항 자체를 키우는 일"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K자본시장 10년' 청사진을 논의하겠다는 계획도 선보였다. 황 회장은 "지금은 한국 경제의 골든타임"이라며 "금융투자협회가 통합된 지 16년이 지난 지금이 큰 그림을 다시 그려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