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출사표를 낸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는 최근 비즈워치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금융투자업은 산업을 지원하는 보조적인 역할에 불과했지만, 한국경제의 골든타임을 맞아 생산적인 분야에 주도적으로 자원을 배분하는 '국가 성장 플랫폼'으로 거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신영증권에서 38년 근무한 '신영맨'이다.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자산운용, 법인사업, 기업금융(IB), 경영총괄 분야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폭넓은 업계 이해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황 대표는 "증권사의 리테일, IB, 자산관리(WM), 자산운용 등 모든 부문을 맡으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며 "신영자산운용과의 시너지를 위해 협력하며 운용업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여왔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변곡점과 현재의 한국경제 상황이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4년부터 아베 정권이 기업지배구조 개혁을 시작하면서 일본의 변화가 시작됐다"며 "우리나라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라는 새로운 변곡점에서 골든타임을 맞이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금융투자협회가 우리나라 금융 산업을 은행 중심에서 자본시장 중심으로의 변화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출 중심의 은행시스템에 머문 일본과 투자은행 중심의 자본시장 시스템으로 혁신을 이어간 미국의 차이가 미래를 갈랐다"며 "장기투자에 대한 인센티브와 연금에 대한 정책적 개선 등을 통해 자본시장 중심의 경제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빅테크 등 혁신 사업을 이끄는 배경이 △투자은행(IB) 중심의 자본시장 △탄탄한 연금제도라는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국회와 금융당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공감대를 형성, 우리도 장기투자에 대한 인센티브와 연금정책에 대한 정책적 개선을 통해 혁신 산업을 이끌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 대표는 '어항론'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대형사를 '큰 돌', 중소형사를 '작은 돌'에 비유했다. 그는 "큰 돌·작은 돌·모래를 넣으려면 큰 돌을 먼저 넣어야 차곡차곡 쌓인다"며 "큰 돌이 가장 큰 역할을 하지만 작은 돌·모래도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형·중형, 운용사·신탁사 모두 가리지 않고 균형된 감각으로 사안 조정해 당국과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