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친정'인 미래에셋그룹에서 서 회장의 재출마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
미래에셋그룹은 18일 서 회장의 금융투자협회장 연임 도전과 관련해 "미래에셋은 금투협회장 단임 승계 전통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 회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제7대 금투협회장 선거 출마를 발표하면서 "(투표권을 가진) 회원사 사장님들과 미팅을 하는 과정에서 연임을 통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많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재출마 선언 하루 만에 '친정'인 미래에셋그룹에서 공개적인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향후 선거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 회장은 지난 1988년 대한투자신탁에 입사하면서 금융투자업계에 첫발을 들인 이후 1999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마케팅본부장, 리테일사업부 대표 등을 맡았다. 이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부문 대표를 거쳐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지냈다. 이후 2022년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 당선되면서 지금까지 3년 임기를 지내왔다.
미래에셋그룹 고위관계자는 "지금까지 협회장이 연임한 적도 없을뿐더러 협회장은 업계의 명망있는 분들이 계속 돌아가면서 하는게 좋다고 본다"며 "지금이라도 서 회장이 재출마보다는 아름다운 이별을 하는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서 회장이 친정 미래에셋그룹의 반대 기류를 읽지 못하고 재출마 선언을 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그 보다는 금투협회장 선거 구도상 다른 중소형 증권·운용사의 표를 확보하면 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투협회장 선거 투표권은 30%가 균등 배분돼 회원사 1사 1표로 적용하고, 나머지 70%는 연간 협회비 분담률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구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