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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회장 선거 3파전…"컷오프 없이 내달 본선투표 가능성"

  • 2025.11.20(목) 07:00

서유석·이현승·황성엽 협회장 선거 출사표
"현직 프리미엄vs연임 반대"…표심 안갯속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있다./사진=송재민 makmin@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대진표가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이현승 전 SK증권·KB자산운용 대표,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 등 3파전으로 확정됐다. 내달 18일 회원사의 투표를 통해 차기 금투협회장이 선출될 예정이다. 

전례를 보면 후보추천위원회는 등록한 후보를 대상으로 서류·면접 심사를 통해 1차 컷오프를 진행한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1차 컷오프가 없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통상 5~6명의 후보가 등록해 1차 컷오프를 통해 3명을 추리는데, 이번에는 등록한 후보자가 3명에 불과해서다. 서유석·이현승·황성엽 금투협회장 선거 출사표…"3파전 확정"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 차기 후보추천위원회가 전날 오전 10시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이현승 전 SK증권·KB자산운용 대표,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가 지원서를 냈다. 

먼저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현직 신분으로 재출마한다. 서 회장은 미래에셋증권 리테일사업부 대표,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한 '미래에셋맨'이다. 

서 회장은 지난 17일 출마의 변을 통해 "'Beyond 코스피5000' 시대의 문을 열어 금융투자업계와 자본 시장을 한단계 레벨업 시키겠다"고 밝혔다. '대관 능력'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국회, 정부, 금융당국은 물론 주요 유관기관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했다"며 "새로운 인물이 이 같은 신뢰와 네트워크를 쌓으려면 최소 2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 공약은 향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현승 전 SK증권·KB자산운용 대표

이현승 전 대표는 행정고시(32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메릴린치증권, SK증권, 코람코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에서 대표를 역임했다. 

이 대표는 '맞춤형 소통'과 '즉시 소통'을 첫번째 공약으로 꼽았다. 또 '금융투자 인가지원센터'(가칭) 등을 설립해 회원사의 신사업 진출을 실질적으로 돕고 당국의 심사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경직된 규제 환경 개선 △배당소득 분리과세 확대 △디지털자산시장 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 

황성엽 대표는 1987년부터 40년 가까이 신영증권 한 곳에서 재직한 '신영맨'으로 꼽힌다. 황 대표는 "리테일, IB(투자은행), WM(자산관리), 자산운용 등 증권업의 모든 부문을 맡으며 누구보다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국회와 정부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 중심에서 자본시장 중심으로 국가전략 산업이 연결되고 비생산적 가계 자산이 증시와 연금시장으로 이동해야 한다"며 "국회·금융당국·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공감대 형성을 최우선시 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본시장의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

"1차 컷오프 없을 가능성도…공정성 논란 우려"

전례를 보면 후보추천위원회는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1차 컷오프를 진행하고, 여기서 추려진 후보들이 본선에 진출한다. 

지난 2022년말 6대 금투협회장 선거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을 지낸 서유석 현 회장과 함께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 △강면욱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가 출마했다. 당시 서 회장과 서명석 전 사장, 김해준 전 대표가 1차 컷오프를 통과해 본선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 투표에서는 1차 컷오프가 없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애초에 등록된 후보가 3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그간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서류·면접 심사를 통해 3명을 추렸지만, 이번에는 후보가 적어 1차 컷오프가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 한 명을 컷오프로 떨어트리게 된다면 공정성 시비가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1차 컷오프 진행 여부과 관계없이 선거는 12월 18일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1,2위간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1차 투표에서 50% 이상의 득표율을 확보하지 못해 결선투표를 진행한 것은 지난 2012년 제2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박종수 전 회장 당선, 1차 득표율 43.2%. 결선 득표율 59.92%)가 유일하다. 

이번 선거 결과는 아직 오리무중이라는 평가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서 회장이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최근 '친정'인 미래에셋그룹에서 공식적으로 "연임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다른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증권·운용사 대표들과 얘기해본 결과 아직 뚜렷히 표심을 잡고 있는 후보는 없어 보인다"라며 "선거 당일날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지막까지 유력주자로 거론되던 정영채 메리츠증권 상임고문(NH투자증권 전 대표)은 출마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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