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엽 신영증권 대표가 18일 차기 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됐다. 황 신임 회장은 '여의도 사장단' 회장으로서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다른 증권·운용사의 지지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황 신임회장은 이날 선거가 끝난 이후 금융투자협회 기자실을 찾아 "대형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형사는 혁신 금융 참여를 확대해 어느 업권이나 소외감 없이 균형 있게 갈 수 있는 시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투협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회장 후보로는 서유석 현 금투협 회장, 이현승 전 SK증권·KB자산운용 대표,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가 출마했다.
황 신임회장은 신영증권에서 38년간 근무한 '신영맨'이다.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자산운용, 법인사업, 기업금융(IB), 경영총괄 분야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폭넓은 업계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선거기간 강점으로 내세웠다.
황 신임회장은 이날 임시총회 1차 투표에서 43.4%로 최다 득표를 차지했지만 규정상 50%이상을 얻지 못해 이현승 후보와 결선투표를 치렀다. 결선에서 황 회장은 57.36% 지지를 확보해 41.81%에 그친 이 후보를 누르고 신임 협회장으로 당선됐다.
현 정부가 '생산적 금융'을 강조하는 가운데 증권사와 운용사, 선물사와 신탁사 등을 회원사로 둔 금융투자협회의 역할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황 회장도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그는 투표에 앞서 소견 발표를 통해 "지금은 한국 경제의 골든타임이다. 특히 자본시장은 투자 산업을 넘어 국가 산업의 엔진"이라며 "취임 즉시 협회 임직원 및 전문가와 함께 해외 자본시장 확장을 위한 10년 청사진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금융투자협회장의 단임 전통을 지지한다고도 밝혔다. 또 선거기간 불거진 전관예우 논란에 대해 "퇴임 후 고문 대우 역시 일절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후임 회장을 돕는) 고문의 순기능에 대해서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제도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