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보완대책을 발표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순자산 규모와 거래대금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상장 첫날인 5월 27일 4조4000억원에서 지난 15일 11조9000억원까지 늘었습니다. 금융당국이 보완대책을 발표한 지 약 일주일이 지난 24일 기준으로는 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거래대금도 지난 15일 13조원에서 24일 10조200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겉으로는 금융당국의 보완대책 발표 이후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 모두 줄어든 모습입니다. 하지만 거래 쏠림 현상은 여전했습니다.
지난 15일 전체 ETF 거래대금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개가 차지한 비중은 38.2%였는데요. 24일에는 38.5%로 오히려 소폭 높아졌습니다. 회전율도 같은 기간 109%에서 114%로 상승했습니다.
ETF 거래 상위권에 오른 종목도 큰 차이가 없는 모습입니다. 7월 20~23일 거래대금 상위 5개 ETF에는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위)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2위)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4위)가 각각 올랐습니다.

금융당국이 지난 16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보완대책을 발표했지만, 예탁금 상향 등 세부 내용은 순차 적용하는 탓에 초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진 않는 모습입니다.
금융위원회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ETN 신규 상장을 잠정 중단하고 광고·이벤트성 마케팅을 금지하는 한편 8월 5일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높이고, 8월 19일부터 대용증권 인정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그럼에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거래가 집중되자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추가 보완을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관해 "시장에선 필요 이상으로 불안정을 키웠다는 비판이 있다"며 "환율 안정이라는 정책효과를 노렸다고 하지만 국민이 고려해야 될 건 아니고, 주식시장 참여자 입장에서 정책상 비효율 문제가 훨씬 더 크다고 보니 보완책을 신속하고 충실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는데요.
이에 금융당국은 기본예탁금 상향과 대용증권 미인정 조치 시행 시점을 당초 8월 5~19일에서 7월 31일로 앞당겼습니다.
따라서 이달 31일부터 개인 일반투자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신규 또는 추가 매수하려면 현금 3000만원 이상의 기본예탁금을 갖춰야 합니다. 기존 보유 물량은 매도할 수 있지만 추가 매수부터는 강화된 기준이 적용되는 것인데요. 기본예탁금 상향 조치가 주식시장 변동성을 줄일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