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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 돌풍]②미리 쓰는 '빅히트' 비결 세가지

  • 2014.06.11(수) 12:19

출시 타이밍 '굿'..외신들 호평
유통 채널, G2보다 70% 확대

LG전자가 전략폰 'G3'로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면서 '휴대폰 명가'의 저력이 새삼 상기된다. LG전자는 지난 2005년 '초콜릿폰'을 시작으로 '샤인폰'과 '프라다폰' 등 일반폰(피처폰)을 연이어 히트시키면서 글로벌 제조사로 발돋움한 바 있다. 

 

초콜릿폰이 10여년 전 LG전자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대표 제품이라면, G3는 '세계 빅(big) 3' 제조사 타이틀을 굳히게 할 만한 전략폰이다. G3의 성공 여부에 따라 LG전자 휴대폰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으며 과거의 영광도 재건할 수 있다.

 

◇ 딱 맞춘 타이밍 초반 돌풍 

 

G3는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 '갤럭시S5'의 초기 국내 판매량을 앞설 정도로 인기다. G3는 하루 평균 2만대 가량 판매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3월 말에 나온 갤럭시S5의 국내 초기 판매량(하루 평균 7000~8000대)를 앞선다.

 

갤S5가 나올 당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이동통신사의 순차적 영업정지 여파로 SK텔레콤만 유일하게 정상 영업을 하고 있었다. 이를 감안하면 G3와 갤S5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을 감안하면(삼성전자 60%, LG전자 20%) G3의 판매량은 고무적이란 평가가 나올 만 하다.

 

G3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는 첫째 이유는 출시 타이밍을 잘 맞췄다는 점이 꼽힌다. G3는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순차적 영업정지를 끝낸 직후에 등장했기 때문에 이통사들의 공격적인 보조금 경쟁의 수혜를 입었다.

 

여기에다 당초 계획보다 두달 가량 앞당겨 조기 출시한 것도 주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 '아이폰6' 및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의 출시 시기가 올 3분기 이후로 예상되고 있어, 당분간 경쟁할만한 제품이 없다.

◇ LG 계열 핵심역량 결정체 'G3'

 

G3가 단순히 '신제품 효과' 및 '시기를 잘 잡아' 흥행이 잘 된다고 보는 것은 어렵다. 제품 자체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 G3는 LG그룹 계열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해 만든 제품이다. 풀HD 보다 해상도가 2배 높은 쿼드HD 디스플레이와 고속 자동 초점 기능인 ‘레이저 오토 포커스' 카메라가 달렸으며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설계돼 잡는 느낌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OIS(광학이미지보정), 듀얼 LED 플래시, 레이저 오토 포커스를 탑재한 13백만 화소 G3 카메라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면서 최고의 사진을 만들어낸다"라며 "LG가 G3로 경쟁자보다 한 걸음 앞서게 될지도 모른다"라고 평가했다.

정보기술(IT) 매체 비지알(BGR)은 5.5인치 쿼드HD, 레이저 오토 포커스, 스마트 키보드, 노크 기능, 퀵서클 케이스 등을 꼽으며 "G3의 이러한 기능들은 삼성 갤럭시S5를 낡고 한물 간 것으로 보이게 만들 것"이라고 호평했다.

 

◇ 유통망 100개 vs 170개

 

G3의 글로벌 유통 채널 수가 전작보다 늘어난 것도 브랜드 인지도가 한층 높아진 것을 반영한다. G3는 세계 100개국 170개 이통사를 통해 출시된다. 전작인 G2의 초기 출시국은 90개, 이통사 수는 100개였다. G3의 유통 채널 수는 전작보다 70% 늘어난 것으로 그만큼 LG폰 수요가 확대됐다는 의미다. G3는 지난달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과 동남아시아, 남미 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는 오는 7월부터 제품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에서는 올 3분기 내에 출시될 전망이다.

 

LG전자는 구글과 함께 넥서스4, 넥서스5 등 레퍼런스폰을 내놓으면서 제품 경쟁력을 이미 확인시켰다. 레퍼런스폰이란 제조사와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들에게 기준이 되는 휴대폰을 말한다.


증권가에서는 G3가 올해 안에 100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종석 LG전자 사장도 G3 국내 발표 행사에서 판매 목표치를 1000만대 이상으로 잡은 바 있다.

 

G3 판매 호조에 힘입어 LG전자 휴대폰(MC) 사업부 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김기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부진했던 휴대폰 사업부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0% 증가세를 보여 2분기에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며 "G3 글로벌 출시를 통한 전략폰 판매량 증가와 브랜드 이미지 개선으로 하반기 MC 사업부의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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