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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출범]①이석우·최세훈 공동대표 체제

  • 2014.10.01(수) 11:35

김범수 의장, 경영참여 대신 방향성 제시
팀 단위 조직운영, 판교에 통합사옥 물색

인터넷 포털 다음과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지난 4개월간 합병 작업을 완료하고 다음카카오란 이름으로 첫발을 내딘다.

 

합병법인 다음카카오는 1일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법인의 공식 출범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다음카카오는 지난 5월 합병 발표 이후 넉달 동안 문화적, 조직적, 법적 결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기존 인터넷과 모바일 분야에서 보유한 강점들을 결합해 새로운 시장 환경 발빠르게 대응하고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합병법인은 다음의 시가총액(전날 종가 기준) 약 2조2250억원과 카카오의 기업가치를 더해 시가총액 10조원에 달하는 코스닥 대표 정보기술(IT)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달 말 열리는 다음카카오 주총에서는 다음카카오의 명칭이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정식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다음카카오는 이석우, 최세훈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카카오에서 대외 활동을 맡아온 이 대표는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다음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던 최 대표는 다음 전반의 운영과 통합법인의 안살림을 책임진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자 합병법인의 최대주주는 향후 통합법인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최대주주로서 회사 미래 비전 및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통합법인은 사업 조직을 새로 구성하고 이를 위해 최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인력 및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직 운영은 수평적 조직문화와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기본적으로 ‘팀' 단위로 구성하며, 규모에 따라 하위조직으로 파트와 셀을 붙일 예정이다. 아울러 다음의 제주도 본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재 수도권 통합 업무 공간을 판교 지역에서 찾아 물리적 통합도 완성할 계획이다. 

▲ 다음카카오를 이끌 최세훈(왼쪽), 이석우 공동대표.

다음카카오는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당분간은 기존 서비스를 그대로 유지한다. 서비스 명칭도 바꾸지 않는다. 다만 겹치는 서비스는 통합하는 방향도 검토 중이다. 합병신주는 오는 14일에 발행하고 총 4300만434주를 발행, 통합법인의 총 주식수는 5656만주다.

 

다음카카오는 향후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람과 사물’ 등 일상 생활을 둘러싼 모든 것을 연결, 실시간 상호 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소통방식을 혁신해 온 경험과 압도적인 트래픽을 기반으로 사람과 사람을 넘어 정보, 비즈니스, 사물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모든 요소들을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중소 상공인 등 협력사들과 동반성장하는 모바일 생태계를 조성해 새로운 기회와 재미의 가치, 편리함의 가치, 공유의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통합법인의 CI는 ‘젊음’과 ‘유연함’, 그리고 ‘소통’을 지향하는 다음카카오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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