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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②신사옥 판교타워에 얽힌 뒷말

  • 2014.12.17(수) 17:00

네오위즈홀딩스, 초기 사업 주체…총 384억원 출자
게임즈, 2010년말 지분 50% 전량 584억 주고 인수

대형 온라인게임 업체 네오위즈게임즈가 대규모 손실을 보며 옛 사옥을 처분하자 현재 본사로 쓰고 있는 사옥 네오위즈판교타워에 얽힌 뒷말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네오위즈그룹은 사옥 마련 및 본사 이전을 위해 2006년 12월 NHN엔터테인먼트(당시 NHN)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소재의 현 네오위즈판교타워 건립을 추진했다.  판교택지개발지구 부지(8431.5㎡) 매입 비용(382억원)과 공사 비용을 반반씩 대는 조건이다. 이를 위해 각각 50대 50의 비율로 출자한 부동산 업체 네오위즈NHN에셋매니지먼트(이하 네오위즈NHN에셋)를 통해 판교타워 건립을 진행했다.

네오위즈 계열에서는 네오위즈NHN에셋에 대한 출자 주체가 초기에는 지주회사 네오위즈홀딩스였다. 네오위즈홀딩스는 2006년 12월 40억원을 시작으로 이듬해 4월 86억원 등 2008년 10월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총 384억원(주당 평균 1만2647원 303만4460주)을 출자했다.

그런데 2010년 12월에 가서 네오위즈 계열의 사업 주체가 바뀐다. 네오위즈게임즈가 네오위즈홀딩스의 네오위즈엔NHN에셋 지분 50%를 전량 사들이는 것. 주력사로서 실질적으로 사용할 계열사가 신사옥 사업권을 갖는 한편 게임 연구개발 및 업무 공간을 확보한다는 명분이었다. 

반면 인수금액은 584억원(주당 1만9238원). 네오위즈홀딩스로서는 출자에 나선지 4년만에 200억원(주당 6591원)의 투자차익을 얻은 셈이다. 자회사 관련 용역 매출과 ‘네오위즈’ 브랜드 사용료를 주수익원으로 하는 네오위즈홀딩스는 지분 매각이 있던 2010년 그 해, 전년(개별실적 기준 191억원)의 2배가 넘는 406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이는 주로 이전 해에 없던 네오위즈NHN에셋(지분법적용투자주식) 처분이익 때문이다.


 

▲ 네오위즈게임즈 신사옥 네오위즈판교타워.
  
네오위즈판교타워는 지하 6층, 지상 11층 규모로 작년 6월 완공됐고, 올해 1월까지 지주회사 네오위즈홀딩스를 비롯해 주력사인 네오위즈게임즈, 네오위즈인터넷 등 대부분 계열사가 본사 이전을 완료했다.
 
반면 네오위즈게임즈는 2012년부터 영업실적이 갈수록 나빠지는 상황이다. 2011년 6680억원 하던 매출은 지난해 4430억원으로 줄었다. 올 1~3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1% 줄어든 1540억원에 머물렀다. 특히 2011년 1340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은 올 1~9월 244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3분의 1 토막이 났다.
 
와중에 2010년말(연결 기준)까지만 해도 총차입금이 66억원에 불과했으나 2011~2012년 1900억원에 달했고, 이후로 줄고는 있지만 올 9월말에 이르러서도 1050억원의 빚이 남아있다. 부채비율도 61%를 나타내고 있다. 2011년 7월 네오위즈홀딩스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소재의 옛 사옥 지분 80%를 808억원에 사들인 것을 비롯해 판교타워 건립을 위한 투자에 이르기까지 사옥에 얽힌 비용이 한 몫 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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