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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 빠르다던 '광대역 LTE-A' 실제론 2배도 안돼

  • 2014.12.30(화) 12:00

미래부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이동통신 3사가 기존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보다 통신 속도가 3배 빠르다고 강조했던 '광대역 LTE-A' 서비스가 실제론 2배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사 가운데 SK텔레콤의 서비스 속도가 다른 곳보다 다소 앞선 것으로 조사됐지만 크게 변별력을 가질 만큼은 아니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이통 3사의 LTE와 3G, 와이브로, 와이파이 등 4개 무선인터넷과 음성통화 서비스를 대상으로 지난 8월19일부터 11월21일 석달간 진행됐다.

 

평가 결과 최신 통신 서비스인 광대역 LTE-A의 다운로드 속도는 이통 3사 평균이 114.4 Mbps(초당 메가비트)로 나타났다. 기존 LTE의 다운로드 최고속도 (75Mbps)보다 1.5배 빠른 수준이다. 이통사들은 광대역 LTE-A 속도가 LTE보다 3배(225Mbps) 빠르다고 강조했으나 실제는 이에 못 미친 것이다.

 

이통사별로 따져보면 SK텔레콤이 116.9 Mbps로 KT와 LG유플러스의 113.2 Mbps보다 살짝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로드 속도면에선 크게 차이가 벌어지지 않았으나 업로드에선 LG유플러스가 37.7 Mbps로 SK텔레콤과 KT의 21.4 Mbps보다 더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운로드 접속성공율은 이통사 평균 99.99%, 업로드 성공율은 100%에 달했고, 다운로드와 업로드 평균 전송성공율은 각각 99.89%, 99.98%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광대역 LTE-A는 1.8㎓ 대역 20㎒ 폭 광대역 LTE 주파수에 일반 주파수인 800㎒ 대역 10㎒ 폭을 묶어 주파수 폭을 넓히는 '주파수묶음기술'(Carrier Aggregation·CA)을 이용해 최고 225Mbps 속도를 구현한 기술이다.

 

미래부 평가에 따르면 올해 이통사들의 광대역LTE 속도는 21.2Mbps로 전년보다 37.4% 개선됐다. 이외  3G는 10.9%, 와이파이는 77% 향상된 것으로 측정됐다. 음성통화에서는 통화성공율이 99.9%에 달했으나 해안도로나 항로, 도서지역 등 취약지역은 96.1%로 나타났다.

 

미래부는 지역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내년 1월 스마트초이스(www. smartchoice.or.kr)에 게시할 예정이다. 향후 품질평가에 사업자별 서비스 커버리지 차이를 반영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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