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0만~40만원대 중저가폰으로 신흥국 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중저가폰인 '그랜드' 시리즈 후속작을 알뜰폰 통신 사업자를 통해 판매하는가 하면, 중국에서 먼저 선보인 '갤럭시A' 시리즈를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출고가 31만9000원의 '갤럭시 그랜드 맥스'를 자사 온라인몰(store.samsung.com)에서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이용자는 여기서 구매한 스마트폰을 자신이 원하는 이동통신사나 알뜰폰 사업자를 통해 개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갤럭시 그랜드 맥스를 이동통신 3사 및 알뜰폰(MVNO)를 통해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5.25인치 화면크기 갤럭시 그랜드 맥스는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에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최고 다운로드 속도 150Mbp(LTE Cat.4)를 지원한다.
'갤럭시 그랜드' 시리즈는 중저가 대화면폰이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급 대화면폰인 '갤럭시노트'와 별도로 갤럭시 그랜드 시리즈를 지난 2013년 1월부터 해마다 연초에 출시해왔다. 이번에 내놓은 갤럭시 그랜드 맥스는 3번째 모델로, 그랜드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알뜰폰 사업자를 통해 개통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얼마 전 중국 시장에서 첫선을 보인 40만원대 중저가 모델 '갤럭시A'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갤럭시A는 제품 뒷면을 금속 재질로 마감하고, 두께를 얇게 만들어 스타일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를 지난달 중국에 먼저 선보이고, 이달 6일에는 인도 시장에서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 국내 출시에 앞서 오는 20일까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체험단을 모집하기로 했다. 체험단은 갤럭시A의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젊은세대 흥미와 공감을 불러 일으킬 사용기를 공유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체험자에게 갤럭시A 제품과 활동비를 지원하고, 우수자에게는 별도의 상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그랜드 맥스'는 합리적인 가격에 실용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이라며 "앞으로도 갤럭시 스마트폰만의 차별화된 사용 경험을 더 많은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는 제품을 지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