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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천재 개발자' 미국으로 보내는 이유

  • 2015.01.11(일) 08:00

민영환 부사장 美투입..게임 '드라이브'
국내 사업, 김장중 대표가 직접 챙겨

온라인게임 '카발'을 서비스하고 있는 이스트소프트가 게임 서비스 총괄자를 미국 법인으로 보내고 해외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압축 프로그램 '알집'을 개발해 개발자 사이에서 '천재'로 불리고 있는 민영환 부사장이 '특명'을 받았다.

 

▲ 민영환 이스트소프트 부사장.

9일 이스트소프트는 게임 사업을 맡고 있는 민 부사장이 미국법인 'ESTsoft Inc.'로 전적한다고 밝혔다. ESTsoft Inc.는 카발의 북미·유럽 서비스를 맡고 있는 15명 규모의 조직이다. 민 부사장은 이 곳으로 넘어가 해외 수출이나 퍼블리싱 관련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민 부사장은 본사인 이스트소프트 등기임원직에서 물러난다. 민 부사장의 빈 자리는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대표가 맡아 직접 게임 사업을 챙길 계획이다. 이스트소프트측은 "민 부사장이 미국 법인에 투입돼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본사 역시 대표이사가 직접 게임을 맡아 사업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트소프트는 대표게임 카발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중국에서 웹게임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최근 게임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중국 최대 웹게임 업체인 37요우시와 자사주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37요우시는 카발의 웹게임 버전을 만들어 오는 3월부터 서비스할 계획이다.

 

민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와 동 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MBA)을 나와 지난 1999년에 이스트소프트에 합류했다. 이스트소프트는 김장중 대표가 한양대 재학 시절인 지난 1993년에 설립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다. 김 대표는 회사 설립 이후 군대 복무 시절 민 부사장을 만났고, 민 부사장 제대 이후 이스트소프트로 끌어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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