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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LGU+, 단통법後 첫 실적 '선방'

  • 2015.01.23(금) 13:38

작년 4분기 영억익 1906억원..전년비 52.6%↑
매출↓·마케팅비↑ 불구 제반비용 관리 철저

이동통신 3사 중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후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 성적표는 'B'학점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작년 10월1일 단통법 시행으로 수 많은 변수들이 작용해 시장을 예측할 수 없던 상황에서 그간 이통 3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돼 왔다. 

 

LG유플러스는 작년 4분기 중 매출은 2조76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906억원으로 52.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간 중 당기순이익 역시 8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7.2%가 늘었다.

 

매출은 영업수익(이동통신서비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예상대로 단말수익 감소폭이 커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단통법 시행초 보조금 규모가 줄어들면서 단말수요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영업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마케팅비용도 늘었다. 작년 4분기 중 마케팅비용은 51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6%, 전분기 대비 8.6%씩 각각 증가했다. 단통법 시행에 따라 1인당 획득비 증가와 전체 단말기에 대한 고른 보조금 지급으로 마케팅비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매출 감소와 마케팅비용 증가는 영업이익 감소 요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는 인건비를 전년동기 대비 11.4%나 줄이는 등 여타 제반비용에 대한 통제를 확실하게 해 수익성을 지켰다.

 

 

이에 따라 작년 연간실적도 매출은 전년대비 3.9% 감소한 10조9998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3% 성장한 5763억원을 나타냈다.

 

무선사업부문 매출은 LTE 가입자 및 서비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증가에 따른 서비스매출 증가로 전년대비 9.3% 증가한 5조2117억 원을 기록했다. 실제로 2013년 LTE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65%인 709만명이었으나, 작년에는 그 비중이 전체 가입자 중 75%인 846만명을 달성했다. 무선서비스 ARPU도 전년대비 6% 상승한 3만6157원을 나타냈다.

 

유선사업부문 매출은 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TPS) 사업과 데이터 사업 증가 영향으로 전년대비 3.2% 상승한 3조1574억원을 달성했다. TPS 수익의 경우 연간수익이 45.6% 성장한 IPTV 실적을 바탕으로 전년대비 10.1% 증가한 1조3332억원을 달성했다. 데이터 수익은 간편결제시장 확대 등에 따른 e-Biz 매출 증가로 전년대비 0.2% 성장한 1조4013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설비투자(CAPEX)는 광대역 LTE-A 망 구축 비용을 포함한 최적화 설비 투자 등으로 연초 가이던스에서 제시한 2조2000억원에 부합한 2조2119억원이 집행됐다. 연간 마케팅비용은 상반기 경쟁심화 및 하반기 단통법 시행에 따른 가입자당 고객혜택 강화로 전년대비 14.2% 증가한 2조962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CFO) 김영섭 부사장은 "2015년 비전인 뉴 라이프 크리에이터(New Life Creator)로서의 개척자적 정신으로 올해는 3밴드 CA기술 등을 통해 LTE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 3년간의 성과를 근간으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적극 수용하는 인프라, 콘텐츠, 서비스 영역에서의 가치창출로 경영목표를 달성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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