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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앞둔 LG유플러스…관전 포인트는

  • 2016.12.02(금) 18:00

실적 위주 인사, 조직개편에도 영향줄 듯
계열사 임원 전입·신사업 구도· M&A도 변수

LG유플러스가 다음 주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최근 임원 승진 인사에서 휴대전화 판매와 신성장 사업 부문에 힘을 실어준 것이 조직개편으로도 이어질지 관심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권영수 부회장(사진) 체제로 1년을 맞이한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 이사회에서 임원 10명을 승진시킨데 이어 다음 주 중 조직개편을 단행키로 했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임원들의 면면과 이들의 거취, 향후 계열사 임원의 전입 등을 주목하면, 조직 개편의 방향을 가늠해 볼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판매 등 개인영업을 담당하는 황현식 PS(퍼스널솔루션)본부장(전무)이 부사장 자리에 올랐는데, 황 신임 부사장은 현재 업무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시장에서 일조하라는 의미의 승진"이라며 "PS본부 업무를 그대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사장 승진한 이혁주 전 ㈜LG 재경팀장(전무)은 현재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고, 원종규 전 전략조정실(CSO) 전무도 부사장 승진 후 직전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PS본부의 경우 지난 3분기 기준 무선 이동통신 가입자가 1200만여 명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4.8% 성장하는 등 상당한 실적을 거뒀기 때문에 황 전 전무가 부사장 위치에서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이도록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무로 승진한 박형일 CRO 정책협력담당(상무)과 김훈 NW본부 NW운영부문장(상무)도 각각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저지,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사업 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므로 내년에도 해당 업무가 강화될 것이란 평가다. NB-IoT의 경우 내년 상용화를 거치면 LG유플러스의 새 먹거리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상무 승진자들의 경우 작년 5명에서 올해 7명으로 증가해 이들의 역할에 기대감이 크다.

 

곽근훈 PS본부 호남영업담당, 정용일 PS본부 홈영업담당 손종우 BS(비즈니스솔루션)본부 e-Biz사업담당, 최창국 FC(퓨처앤컨버지드)본부 기반서비스담당, 송대원 FC본부 지능디바이스개발팀장, 김대희 NW(네트워크)본부 Access기술담당, 강호석 빅데이터센터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역할 재조정을 통해 업무를 나눌 예정이다.

 

이 중 송대원 팀장은 이례적으로 상무가 되기 전에 거치는 '담당'을 뛰어넘어 상무로 승진했다. 송 팀장이 담당했던 인공지능(AI), 유튜브 등 외부 사업자와 제휴해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변수는 계열사에서 임원이 전입할 가능성이다. 이번 인사에 따라 LG유플러스는 현재 부사장 7명, 전무 11명, 상무 48명에 달하는 조직이 됐는데, 계열사 임원의 전입에 따라 숫자를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기존에는 직전 분기 보고서 기준 부사장 6명, 전무 10명, 상무 43명이었다.

 

LG유플러스가 홈 IoT 분야 1위를 달리고 있는 점과 빅데이터·AI 등 신사업, 케이블TV 인수 가능성 등도 조직개편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의 한 임원은 "계열사 임원이 전입될 수 있으나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다음주 발표 예정인 조직 개편을 통해 업무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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