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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1Q]위메이드, 中 로열티사업 '길 보인다'

  • 2017.05.10(수) 13:26

영업이익 24억,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
'미르' 로열티 반영…3년만에 컨콜 재개

간판게임 '미르의전설' 시리즈의 로열티 제휴 사업에 역량을 쏟아부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드디어 결실을 거두고 있다. 중국 로열티 매출이 하나둘씩 반영되면서 모처럼 도드라진 성장세를 기록했다. 실적 부진으로 한동안 중단했던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을 재개하는 등 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찾은 모습이 눈길을 끈다.


위메이드는 올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4억원으로 전분기 4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동기 5억원의 영업이익에 비해서도 5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338억원으로 전분기(223억원)와 전년동기(320억원)에 비해 각각 52%, 6% 증가했다.

 

다만 외화평가손실로 인한 금융손실이 반영되면서 2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분기 90억원의 순손실에 비해 손실폭을 줄였고, 전년동기 298억원의 대규모 순손실에 비해서도 적자폭이 감소했다.
 
올 1분기 성적이 도드라지게 개선된 것은 중국에서 미르의전설2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모바일 게임들의 매출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선 위메이드의 대표작이자 현지 히트작 미르의전설 시리즈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이 최근 수년간 우후죽순 등장했으나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는 위메이드와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것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이에 위메이드는 장현국 대표이사 취임(2014년 3월) 이후 고강도 구조조정과 함께 중국에서 로열티 제휴 사업에 올인했는데 성과물이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올 1분기 라이선스 매출은 175억원으로 전체(338억원)의 절반 이상 달할 정도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전분기 라이선스 매출(33억원)이 전체 매출(223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에 불과한 것과 비교된다.

위메이드는 중국에서 소주선봉의 '열염용성'이란 모바일게임이 출시 이후 높은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시광과학, 요우광 등과 추가로 미르의전설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소개했다.
 
위메이드의 자회사이자 모바일게임 '윈드러너'로 유명한 조이맥스는 올 1분기 1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전분기 12억원의 영업손실에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매출은 71억원으로 전분기(83억원)에 비해 14% 감소했고, 전년동기(80억원)에 비해서도 11% 줄었다.

 

이날 위메이드는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전화 회의)를 모처럼 열기도 했다. 위메이드가 컨콜을 재개한 것은 지난 2014년 4분기 이후 거의 3년만이다. 중국 로열티 사업 성과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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