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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 아이폰XS]下 혁신없는 작품 결과는…

  • 2018.09.13(목) 17:49

최대 512GB 지원…갤노트9보다 넓어
AI 강화했지만…혁신 실감키엔 역부족

애플이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아이폰XS를 포함해 신형 스마트폰 3종을 공개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선전하고 있고 후발주자 화웨이마저 글로벌 강자로 급부상하는 와중에 나오는 제품이라 관심이 쏠린다. 신형 아이폰이 갖는 의미와 특징을 살펴본다. [편집자]

 

▲ 애플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신형 아이폰의 모습 [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이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한 야심작 아이폰XS는 역대급 저장용량과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전작보다 저장 공간이 두 배 커진데다 애플 사상 처음으로 6인치대 스마트폰을 선보여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노트9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공지능(AI)을 적용하고 화면 크기를 넓혀 나름대로 차별화를 시도했으나 기능 면에서 이전 시리즈와 별반 달라진 게 없다는 점은 한계다. 최대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신흥 강자로 부상하는 화웨이를 견제할 한방이 되기엔 혁신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 저장용량 두배 늘어…대화면 탑재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XS와 XS맥스, 아이폰XR 등 3종을 공개했다. 아울러 4세대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4도 선보였다.

 

알려진 대로 아이폰XS는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OLED)를 탑재했으며 테두리를 최소화한 이른바 ‘베젤리스(bezel-less)’ 디자인을 채택했다. 아이폰의 심볼이었던 물리적 홈 버튼을 전작인 아이폰X에서 제거한 데 이어 이번에도 넣지 않았다.

 

화면 크기는 5.8인치로 아이폰X와 동일하다. 제품 크기 또한 143.6mm x 70.9mm x 7.7mm로 그대로다. 전면엔 얼굴 인식 기능인 페이스 ID를 지원하는 3D 센싱 카메라를 달았으며 후면엔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저장 용량은 64기가바이트(GB), 256GB, 512GB 세 가지다. 전작에서 64GB와 256GB를 지원한 것에 비해 용량이 최대 두 배 커진 것이다. 가격은 999달러(113만원)로 아이폰X와 같다. 오는 28일에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등 1차 출시국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이에 앞서 오는 14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제외돼 국내엔 오는 12월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 달 갤럭시노트9을 내놓고 LG전자도 다음 달 중순께 V40을 출시하는 것에 비해 출시 시점이 늦다. 이에 따라 당분간 직접적 경쟁을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이폰XS와 함께 선보인 아이폰XS맥스는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며 아이폰XR은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화면 크기는 각각 6.5인치, 6.1인치다. 아이폰XS맥스의 경우 갤럭시노트9(6.4인치)보다도 넓은 크기를 자랑한다.

 

저장용량은 각각 64·256·512GB, 64·128·256GB이다. 제품 가격은 아이폰XS맥스가 1099달러, 아이폰XR이 749달러다. 아이폰XS맥스는 아이폰XS와 출시 및 사전 예약 날짜가 같고 아이폰XR의 정식 출시일은 10월26일, 사전 예약일은 10월19일이다.

 

◇ AI·대화면 도입했지만…혁신 부족

 

신형 아이폰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술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중앙처리장치(AP)인 A12 바이오닉(Bionic) 칩이다. A12 바이오닉은 AI 기반 뉴럴(신경망) 엔진을 적용해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학습,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이미지 학습을 토대로 촬영대상을 인식하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관련 서비스를 개선했다. 아이폰X부터 도입한 페이스 ID 인식 정확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인물 사진 촬영 시 배경을 블러(흐림) 처리해 사람이 부각돼 보이게 하는 기능도 한층 정교해졌다는 것이다.

 

아이폰XS맥스를 통해 애플 사상 처음으로 6인치대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는 점도 화제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동영상 감상이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화면 크기를 전격 넓힌 것. 경쟁사인 삼성전자를 의식한 듯 갤럭시노트9보다 0.1인치 넓은 화면을 내놓은 점도 이목을 끈다.

 

다만 삼성전자의 입지가 견고한데다 중국 화웨이가 맹추격하는 시점에 애플의 자존심을 회복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AI 기반 이미지 인식 기능은 새로운 것이 아니며 6인치대 대화면 디스플레이 또한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일찌감치 선보인 바 있기 때문이다. 애플 팬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까지 사로잡을 만한 결정타를 날리지 못한 셈이다.

 

애플이 글로벌 입지를 바로 세울 만한 혁신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부정적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아이폰 신제품의 사양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면서 “신규 아이폰 출하량은 730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3%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민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전작과 유사한 신제품을 출시한데다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둔화돼 시장에서 우려가 제기된다”면서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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