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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in 부산]넥슨·엔씨 CS센터까지 이전시켰다

  • 2018.11.14(수) 15:20

관광·숙박 활성화, 영화제 못지 않아
게임산업 생태계 확대, 지대한 공헌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의 고객대응(CS)센터가 부산에 자리를 잡고 있어요. 아직 메이저 게임사 본사나 주요 관계사가 부산으로 이전한 사례는 없으나 CS센터가 하나둘씩 생기는 것은 긍정적 신호입니다"

 

올해로 '부산 개최 10주년'을 맞이한 국제게임쇼 지스타를 바라본 윤정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게임사업부장의 말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 1997년 부산 지역의 창조문화산업 진흥을 위해 문을 연 기관이다. 부산 지역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지스타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게임 전시회에 공동 부스를 꾸리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아울러 부산시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부산글로벌게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윤 부장 말대로 지스타는 관광, 숙박, 유통 분야 뿐만 아니라 게임 산업 생태계 확대에도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14일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부산시에 따르면 지스타가 영화제나 모터쇼 등 다른 대형 이벤트 못지 않게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는 것이 수치로 나타난다. 
  


윤 부장은 "지스타에는 게임사 임직원 등 비즈니스맨들이 대거 몰려오며 이들은 적게는 나흘, 많게는 일주일 가량 체류하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 게임사들이 벡스코 내 전시 부스를 현지 인력과 자재를 통해 꾸민다"며 "지스타 행사 기간 동안 해운대 등 인근 관광지에 네트워크 파티가 열리면서 지역 상권이 들썩인다"고 소개했다.

 

지스타는 부산 지역의 게임 산업 생태계 확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부산 지역 게임사는 110개다. 이는 10년 전인 지난 2009년 24개사에 비해 5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종사자는 지난해 기준 1048명으로 10년 전 242명에 비해 4.3배 늘었다. 부산에는 컴퓨터대학 관련 게임학과 출신 대학생을 배출하고 있어 인력 자원이 풍부하다.

 

부산시도 지스타의 파급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부산시 영상콘텐츠산업과 관계자는 "지스타가 부산 시민이라는 자부심 고취와 지역 게임기업의 제작 의욕 제고, 비즈니스 기회 증가 등을 통해 현지 게임 생태계 확장에 기여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스타 기간 전후로 호텔과 식당, 백화점 등의 소비가 늘면서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적인 해양 관광 휴양지인 해운대를 중심으로 부산 곳곳을 세계에 알리는 등 부산 홍보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10주년 개최를 계기로 지스타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를 더욱 세밀하게 검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지스타 차기 개최도시 선정심사에서 최종 선정되면서 오는 2020년까지 12년 연속으로 지스타를 개최하게 됐다. 올해는 특히 개최 10주년을 맞아 전시공간을 기존 벡스코에 이어 인접한 영화의전당과 부산시립미술관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지난 5월부터 게임공모전을 시작으로 e스포츠 행사(7∼8월), 인디커넥트 페스티벌(9월) 등 4계절 내내 지스타 관련 행사를 열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행사로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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