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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8]엔씨, 최대 영업익 불구 웃지 못한 이유

  • 2019.02.12(화) 10:28

연간영업이익 6149억 '역대 최대'
기존작 부진…대박난 신작도 없어

국내 게임사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신작 부재로 성장성이 부진했다.

리니지 시리즈 등 기존 간판 게임이 국내외에서 부진했고 이렇다 할 신작 게임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마케팅 비용을 줄인 덕에 영업이익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 증가한 6149억원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 감소한 1조 7151억원, 당기순이익도 5% 줄어든 4215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지난해 신작 게임을 출시하지 않아 마케팅 비용이 감소했고 별다른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로열티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마케팅 비용은 582억원으로 전년보다 30%나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1%나 감소했고, 매출액도 25% 쪼그라든 3997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 역시 44% 줄어든 676억원이다. 연말 모바일 게임 매출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와 인센티브 등 인건비, 야구단 선수 계약금 등이 집중 발생하면서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1조2334억원, 북미·유럽 1283억원, 일본 352억원, 대만 367억원이다. 전년 한국 매출은 1조3340억원, 북미·유럽은 1404억원, 일본은 433억원, 대만은 383억원이었다. 모든 지역에서 약세를 기록한 셈이다.
 
로열티 매출은 리니지M이 대만에서 성과를 보이면서 전년보다 39% 성장한 2816억원이다.

기존 게임들은 대부분 전년보다 부진했다.

제품별 매출을 보면, 모바일 게임은 9130억원(전년 9950억원)으로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리니지는 1500억원(전년 1540억원), 리니지2 639억원(전년 660억원), 아이온 630억원(전년 470억원), 블레이드&소울 1200억원(전년 1610억원), 길드워2는 800억원(전년 830억원)을 기록했다.

아이온은 국내 과금 체계 전환(부분유료화를 도입)을 통해 전년 대비 35% 매출 상승을 달성한 것이다.

향후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블소2, 아이온2 등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5종을 개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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