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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8]넷마블, 영업익 반토막…"넥슨 인수 시너지"

  • 2019.02.13(수) 17:19

작년 영업익 53% 감소 "출시 기대작 지연 탓"

넷마블이 기존작 부진과 신작 부재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매물로 나온 넥슨 인수 추진에 대해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2018년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417억원으로 전년보다 52.6% 감소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6.6% 줄어든 2조213억원, 당기순이익은 40.4% 감소한 214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59.0% 감소한 380억원, 매출액은 20.9% 줄어든 4871억원, 당기순이익 역시 73.5% 감소한 146억원으로 나타났다.

실적 감소는 해리포터 등 게임 매출의 전반적인 감소 및 블레이드앤소울(B&S) 레볼루션을 제외한 신작 부재의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4분기 매출 중 해외매출 비중은 68%(3327억원)를 기록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비롯해 '마블 퓨쳐파이트',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Kabam), '쿠키잼'(Jam City) 등이 북미, 일본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냈다.

국가별로는 북미 33%, 한국 32%, 일본 12% 유럽 10% 동남아 9% 기타 4% 등 고르게 분포했다.

연간 기준 해외매출은 2016년 7573억원, 2017년 1조3181억원에 이어 작년에도 전체 매출의 70%에 달하는 1조4117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넷마블은 1분기 말 '일곱개의 대죄'의 한국 일본 사전 예약을 준비 중이고,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도 같은 시기 선보일 예정이다. 요괴워치 메달워즈의 경우 3월 말 일본 시장에 출시한다. 인기 아이돌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하는 'BTS 월드'는 완성도를 높여 2분기 선보일 방침이다.

특히 시장의 주목을 받은 넥슨 인수전 참여에 대해서는 자체 현금과 재무적 투자자, 차입 등으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넥슨의 게임 IP(지식재산권), 게임 개발 역량과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글로벌 사업 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 출시 기대작 대부분이 1년 이상 지연되면서 연간 실적에 영향이 매우 컸다"며 "출시 지연된 기대작들이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올해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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