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지난 1분기에도 새로운 성장을 이끌 신작 부재로 부진한 성적을 내놨다. 2분기부터 'BTS월드' 등 기대 신작을 쏟아내 만회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넷마블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3% 감소한 33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5.9% 감소한 4776억원, 당기순이익은 46.4% 줄어든 4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기존 게임의 주춤한 성적과 신작이 부재한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신작 부재로 마케팅 비용도 전년보다 15.9% 감소한 628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 비용의 경우 전년보다 2.4% 늘어난 4437억원이었고, 인건비는 전년보다 15.2% 증가한 1139억원으로 15.2% 증가했다.
게임 장르별 매출 비중을 보면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 등 MMORPG 장르가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세븐나이츠'와 '마블 퓨처파이트' 등 RPG 장르는 30%, '모두의마블', '쿠키잼'(Jam City) 등 캐주얼 게임은 26%다.
해외 매출 비중은 60%(2879억원)를 기록, 전년동기 68%(3433억원)에서 8%p 감소했다. 북미 등 서구권 지역에서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Kabam), '쿠키잼,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Jam City)가, 일본 시장에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넷마블은 설명했다.
넷마블은 2분기 중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선보여 만회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게임에서 만날 수 있는 스토리텔링형 육성 모바일 게임 'BTS월드'(BTS WORLD)는 지난 10일 글로벌 사전등록을 시작해 오는 6월 출시할 예정이다. 또 한국과 일본에서 사전등록 500만명을 넘어선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도 6월 출시 계획이다.
올해 첫 출시작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출시 4일만에 양대 마켓 인기 1위, 매출 톱5에 오르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1분기는 신작 부재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2분기에는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를 비롯해 BTS월드, 일곱 개의 대죄 등 다양한 장르의 기대 신작이 국내는 물론 북미, 일본 등 빅마켓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