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이 보유중인 가상화폐 평가손실·처분손실 탓에 2018년도 당기순손실 2055억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빗썸은 작년 매출 3917억원으로 전년대비 17.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256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자체 보유한 가상화폐 가치하락에 따른 평가손실 및 처분손실 3482억원이 반영돼 당기순손실 2054억원을 기록했다.
빗썸 관계자는 "가상화폐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 속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며 견조한 사업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회원 자산가치 향상과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외부 회계법인의 빗썸에 대한 금융기관 예금과 암호화폐 수량에 관한 재무실사 결과 빗썸 회원 자산은 전액 안전하게 보관 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빗썸 측은 "이번 실사를 진행한 성도이현회계법인은 실사기준일(2019년 4월8일) 현재 빗썸은 회원KRW빗썸캐시(회원 원화자산) 총액보다 많은 금액을 금융기관에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면서 "빗썸의 전자지갑에는 회원계좌의 회원별 암호화폐 수량보다 많은 수량이 보관돼 있으며, 회원의 암호화폐 수량 100%를 콜드월렛에 보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교환유보금(회원 예치금) 통장과 빗썸의 운영자금 통장은 별도로 분리돼 관리되고 있으며, 두 계좌 간 거래는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