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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9]페이코 등에 업은 NHN, 사상 최대 실적

  • 2020.02.10(월) 16:23

게임부문 부진에도 작년 연간 사상 최대 매출·영업익
올해 게임법시행령 긍정영향…페이코 BEP 달성 목표

NHN이 작년 4분기 게임 부문 부진에도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견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해는 간편결제 페이코(PAYCO)의 꾸준한 성장세와 더불어 웹보드 게임(온라인 고스톱 포커 게임) 규제 완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10일 NHN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4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1% 늘어난 177억원이었으나 334억원 규모의 영업권 관련 무형자산 손상차손과 93억원의 종속기업 처분 손실,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 평가손실이 54억원 반영되면서 307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19년 연간 매출은 1조4891억원, 영업이익은 86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8%, 26.6%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수준이다.

4분기 매출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게임 사업은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 등 기존 게임이 부진했지만 '컴파스'와 '크루세이더 퀘스트' 등의 매출이 상승하면서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한 1003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정우진 NHN 대표는 "NHN은 전통적으로 일본 시장 등에서 캐주얼 라인업 강자였으나 디즈니 신규 IP(지적재산권)와의 컬래버레이션이 연기되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게 됐다"며 "올해 역시 디즈니의 신규 영화 IP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게임 부문 중에서도 웹보드 게임은 지난 분기 추석 연휴 영향에 대한 기저효과로 PC 부문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모바일 부문은 20%가량 늘었다. 게임 매출 중 모바일 게임 비중은 68%, PC게임은 32%다.

결제 및 광고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405억원이었다.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 커머스 및 해외 가맹점의 거래 증가와 더불어 페이코의 거래 규모가 6조원으로 전년 대비 30% 커지며 성장을 이끌었다.

정우진 대표는 "페이코 오더는 간편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작년 1만개 가맹점과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가맹점 수를 5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라며 "캠퍼스존의 경우 전체 대학의 50%로 확대됐고 식권 서비스 역시 700여개 기업에서 3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콘텐츠 부문 매출은 NHN벅스의 아티스트 음반 발매 및 음원 유통 확대효과와 웹툰 코미코(COMICO)의 이용자 증가로 매출 상승 효과가 있었으나 NHN티켓링크의 계절적 비수기 효과가 맞물리면서 0.3% 감소한 448억원을 시현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중국 광군제 영향으로 에이컴메이트의 매출이 크게 올랐고 NHN글로벌과 NHN고도 또한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매출은 7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했다. 

기술 부문은 PNP시큐어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토스트(TOAST) 클라우드의 외부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NHN테코러스의 클라우드 제품 판매도 호조세가 지속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2.7% 오른 4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타 사업은 NHN여행박사의 여행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 전 분기 대비 25.5% 감소한 64억원으로 집계됐다.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사진=NHN]

NHN은 작년 게임 부문이 다소 부진했지만, 올해부터는 신작 출시와 더불어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에 따른 효과로 높은 수준의 매출 성장을 기대 중이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규제 심의가 대기 중이고 2월 중 최종 통과되면 기존 규제가 일몰되는 1분기 말에는 시행이 예상돼 본격적인 실적 반영은 2분기 이후"라면서 "폐지로 결론이 나면 게임성이 개선되고 이용자 만족도도 올라가 의미 있는 수준의 영업이익 기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웹보드 게임의 사행적 운영을 차단하기 위해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게임법)'을 추진 중이다. 현재 규제개혁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NHN은  '크리티컬옵스: 리로디드'와 '용비불패M' 등 기대작을 올 상반기 출시 목표로 담금질 중이다. 하반기에도  배틀로얄 FPS(1인칭 슈팅 게임) 장르 신작과 유명 애니메이션 IP 기반의 게임을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페이코의 경우 최근 선보인 '위치기반 맞춤쿠폰'과 '페이코 오더'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결제를 지속 확대하고, 유일한 금융부문 마이데이터 실증사업자로서 데이터 비즈니스 사업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페이코는 유일한 금융분야 마이데이터실증사업자로서 경험치를 축적해왔다"며 "이를 활용해 금융위원회 주도의 마이데이터 라이센스 인가를 획득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현재 서비스 중인 금융 서비스도 점차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NHN는 올해 페이코 관련 연간 BEP(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현식 CFO는 "지난해 4분기 신규 유저 확보를 위해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40억원가량 적자였으나 전년과 비교하면 많이 감소한 수준"이라며 "페이코 관련 사업의 BEP 달성 노력은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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