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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인터넷 1위 굳히기 나선 KT

  • 2020.06.22(월) 14:57

집안 구석구석 연결한 와이파이 신상품 '기가 와이' 출시
현재 900만 돌파…2022년 1000만 가입자 목표

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이 22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기가 와이(GiGA Wi)를 소개하고있다. [사진=KT]

KT가 와이파이 신상품 '기가 와이'를 내놓고 초고속 인터넷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선다.

KT는 22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무선 인터넷(와이파이·WiFi) 신상품 '기가와이'(GiGA Wi, GiGA Wide WiFi) 3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기가 와이는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과 '기가 와이파이 버디' 등 두 대의 와이파이 기기를 제공해 집안 구석에서도 잘 터지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KT 임원들은 "고객위치에 따라 최적의 와이파이를 자동 연결하는 이지메쉬 기술로 마치 한 개의 와이파이를 연결한 것처럼 이용할 수 있다"며 "다만 30평형대 아파트까지는 전체 커버리지가 가능하지만, 40평형대부터는 집 구조와 환경에 따라 접속환경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가 와이 상품은 인터넷 속도별로 월 4만700원(2.5G), 3만5200원(1G), 3만800원짜리(500M)로 구성됐다. 이는 스마트폰 또는 IPTV와 결합하고 3년을 약정했을 때 적용되는 요금이다.

KT의 무선 인터넷 상품 '기가 와이'를 모델들이 소개하고있다.[사진=KT]

KT는 이와 함께 '기가 와이 싱글 tv', '기가 와이 싱글 eyes'라는 상품도 선보였다.

기가 와이 싱글 tv는 1인가구를 겨냥해 인터넷과 IPTV를 결합한 상품으로, 1개의 기기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3년 약정 결합을 기준으로 채널 숫자에 따라 월 3만3000원(229개 채널)·3만7400원(250개 채널)짜리 상품으로 제공된다.

기가 와이 싱글 eyes는 소상공인을 타깃으로 만든 상품으로, 영상보안 CCTV인 '기가아이즈'와 와이파이를 결합한 것이다. 이 상품도 3년 약정 결합을 기준으로 출동·관제 등 서비스 품질에 따라 월 3만7070원·4만8620원·8만4370원짜리로 구성됐다.

KT는 이번 신규 인터넷 상품 출시로 국내 업계 1위 자리를 굳힌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총 2205만명이고, KT는 점유율 41%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초고속 인터넷 시장은 성숙을 넘어 정체됐다고 보는 시각도 있으나, 스마트폰·IPTV 등과 결합돼 나타나는 시너지 효과를 고려하면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최근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사업자들이 케이블TV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이른바 '결합 시장'도 요동을 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사무실의 무선 인터넷 수요가 확인됐고, 가족해체 현상의 가속화로 인한 1인가구 증가, 경기 불황과 구조조정으로 자영업자도 늘어나는 트렌드를 노린 측면도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900만명을 돌파한 KT는 이같은 추세에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오는 2022년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1000만명 돌파를 목표로 삼았다.

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상무)은 "언택트(Untact) 시대에 KT는 기가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한 통신인프라 사업자의 핵심 역할을 다하겠다"며 "속도 중심의 와이파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속도와 커버리지를 아우르는 기가 와이로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혁신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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