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5일 올해 첫 신작 '에버소울'을 출시했다. 서브컬처(비주류) 장르로, 글로벌 사전예약 150만명을 돌파하며 기대를 모은 게임이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로 연타석 홈런을 친 카카오게임즈가 이번에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에버소울'의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나인아크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이용자가 정령의 부름을 받은 '구원자'가 돼 다양한 정령들을 지휘하고 적을 무찔러 세계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용자가 수집한 캐릭터에 애착과 공감대를 느낄 수 있도록 '미연시'(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요소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에버소울은 카카오게임즈가 우마무스메에 이어 선보이는 서브컬처 신작으로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와 애니메이션·게임 축제인 AGF 등 굵직한 국내 게임 및 서브컬쳐 행사에 출품돼 관심을 받았으며 글로벌 사전예약자수는 150만명을 돌파했다.
전작 우마무스메가 흥행에 성공했음에도 운영 논란을 겪은 만큼 이용자와 소통도 강화했다. 카카오페이지에 총 12회로 구성된 프리퀄 웹툰 '에버소울: 영혼의 시작점'을 선보이는 한편 음원 사이트 멜론을 통해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6곡을 공개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에버소울을 시작으로 5종 이상의 신작을 선보이며 흥행 가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와 액션 RPG 기대작 '가디스 오더'를 비롯해 PC 온라인 생존 1인칭슈팅게임(FPS) '디스테라', 크로스 플랫폼 MMORPG '아키에이지 워' 등을 내놓는다.
증권가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게임즈는 2023년 대형 게임사 중 매출 규모 대비 신작 수가 많은 편"이라며 "신작 출시 일정이 1분기부터 분기마다 계획돼 있는 만큼 점진적인 매출 상승이 가능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