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선보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이 공식 출시 전부터 109만대 이상 예약 판매되며 '밀리언셀러'(million seller)에 등극했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삼성전자와 함께 예약 판매를 진행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14일부터 개통에 돌입했다. 이들은 다양한 프로모션·마케팅으로 역대급 흥행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1주일 진행한 갤럭시S23의 예약 판매 규모는 109만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의 예약 판매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직전 최대 기록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22로 101만7000대였다.
이같은 흥행은 카메라 등 제품 성능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통신3사가 역대급 프로모션을 진행한 영향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부터 256GB 용량 모델을 사면 512GB로 업그레이드해주는 파격적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SK텔레콤의 경우 BMW 코리아와 협업해 선보인 '갤럭시S23 울트라 BMW M' 에디션 1000대가 예약 판매 첫날 완판됐다. 스타벅스와 협업해 1만대 한정 판매하는 '갤럭시S23·23울트라 스타벅스'도 곧 완판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삼성·신한 등 제휴카드 할인과 함께 'T 안심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128만원까지 단말기를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했다. T 안심보상은 쓰던 스마트폰을 반납하고 중고가를 받는 것이다.
KT는 '삼성 초이스' 요금제에 가입하면 버즈2프로(화이트)를 무료로 주고 있다. 이와 함께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7, 탭A8, 워치5 블루투스 모델 등의 디바이스를 출고가 대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21일까지 갤럭시S23 시리즈를 사고 '삼성 초이스'에 가입한 뒤 응모하면 네이버 포인트 2만원을 총 700명에게 추첨을 통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BC카드를 이용하면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와 더불어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2만~3만원 요금 할인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3 예약 판매에 맞춰 진행한 '유플러스Live' 첫 방송에 인기 유튜버 'MR', '영둥이', 'JM'이 출연하며 100만명의 시청자가 몰리며 일찌감치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특히 갤럭시S23 관련 팝업 매장을 연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는 오픈 일주일만에 누적 방문객 수 1만명이 찾는 등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갤럭시S23의 흥행을 도모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정상가 대비 최대 94% 할인 판매하는 커머스 앱 'U+ 콕'을 자사 버전 갤럭시S23에 탑재해 자사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의 강력한 스펙과 혁신적 카메라 성능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라며 "고용량을 원하는 소비자 사용 트렌드를 반영한 역대급 사전 구매 혜택도 사전 판매 신기록 달성에 한몫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