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이주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오너가 전문 경영인에 사업을 맡기는 경영철학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컴투스는 15일 송재준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가 올 3월 30일로 만료하고, 이주환 대표가 단독으로 대표이사직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재준 대표는 컴투스의 GCIO(Global Chief Investment Officer·글로벌 최고 투자 책임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경영은 이주환 대표가 주도하게 된다"며 "송재준 GCIO는 글로벌 투자를 통한 해외 시장 확대, 신규 사업에 집중하는 등 최고 경영진의 역할 분담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컴투스는 송병준 의장이 GSO(Global Strategy Officer·글로벌 전략 책임자)로 미래 비전과 글로벌 성장 전략을 총괄하고, 게임 개발과 글로벌 사업 운영 등 회사 경영 전반은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송병준 의장은 게임빌을 창업해 컴투스를 인수한 바 있으며, 송재준 GCIO는 송 의장의 친동생이다. 작년 3분기 기준 컴투스의 최대주주(29.38%)인 컴투스홀딩스 지분 33.21%를 송병준 의장이 쥐고 있고, 송재준 GCIO는 1.14%를 보유했다.
컴투스 측은 "송재준 GCIO는 송병준 의장을 보좌하며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게임, 콘텐츠뿐 아니라 블록체인, 메타버스 사업의 해외 시장 확대, 신규 사업의 발굴 등 글로벌 투자 업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