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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세포 치료제 개발기업 '큐로셀', 상장 예비심사 통과

  • 2023.09.08(금) 11:30

독자 기술 적용 'CAR-T 치료제' 임상 2상 진행 중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CAR-T) 치료제 전문기업 큐로셀이 지난 7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월 2일 한국거래소에 심사청구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큐로셀은 올해 초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성한국평가데이터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회사는 이번 승인 직후 증권신고서 제출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한 뒤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상장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2016년 설립된 큐로셀은 면역세포를 이용한 항암세포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이다. CAR-T 신기술 연구와 바이오의약품 개발, 생산 및 GMP 등 주요 사업 관련 각 분야 전문가 및 국내 주요 병원과의 협력을 이어가며 CAR-T 치료제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인 T세포를 분리하고 유전적으로 조작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한 세포유전자치료제다. 대안이 없는 말기 혈액암 환자에게 단 한 번의 투약으로 종양을 없애는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며 '기적의 항암제'라 불린다. 또 구토 및 탈모 등의 부작용이 있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내성 및 독성으로 인한 위험성이 적다.

큐로셀은 CAR-T 세포 기능을 강화해 치료 효과를 더욱 향상시키는 OVISTM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차세대 CAR-T 기술인 OVISTM는 면역관문수용체인 'PD-1'과 'TIGIT' 유전자를 제거해 CAR-T 세포 기능을 강화한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CD19 CAR-T 치료제 '안발셀(Anbal-cel, 성분명: 안발캅타진 오토류셀)'은 국내 최초로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CAR-T 치료제다. 지난해 1월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현재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임상 2상 중간 결과가 지난 6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림프종학회(ICML, 2023) 학회에서 국내 기업 최초 구두발표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안발셀 임상은 재발성, 불응성 미만성거대B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올해 안으로 임상 2상을 마무리한 후 내년 하반기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약품목허가(NDA)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이 가능한 시점은 신약허가 획득 이후인 2025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 예비심사 통과는 큐로셀만의 독자적인 CAR-T 기술력과 국내 최대, 최첨단 규모의 GMP 시설 등을 확보하고 있는 큐로셀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창업 후 지금까지 국내 CAR-T 치료제 시장을 선도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 이후에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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