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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페이코, 대학 캠퍼스에 힘주는 이유

  • 2023.09.11(월) 16:41

수익성 확대 외형성장 동시 추진

11일 NHN페이코에 따르면 페이코 캠퍼스의 누적 이용자 수는 지난 7월 기준으로 35만명을 넘어섰다. /그래픽=비즈워치

NHN페이코가 대학생에 특화된 프로모션을 통해 '페이코 캠퍼스'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자체 결제 수단인 포인트 결제 비중이 높은 캠퍼스존 거래액을 늘리면서 수익성 확대와 외형 성장을 동시에 꾀한다는 전략이다.

대학생 특화 프로모션 잇따라

11일 NHN페이코에 따르면 페이코 캠퍼스의 누적 이용자 수는 지난 7월 기준으로 35만명을 넘어섰다. NHN페이코는 전국 240여개 대학에 대학 캠퍼스 내외 식당과 카페, 서점, 인쇄업체 등 편의시설과 통학버스에서 페이코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든 결제 인프라 캠퍼스존을 구축했다.

NHN페이코는 올해 상반기 페이코 캠퍼스 이용자 수 증가와 거래액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집행했다. 신한은행 계좌로 결제하면 한 달에 최대 1만 포인트까지 제공하는 '스윗 패키지'를 선보였으며, 올해 말까지 최대 5만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랜덤 룰렛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또한 이날부터 경희대, 서울시립대, 충남대, 안동대, 순천향대에서 '100원의 아침밥'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천원의 아침밥은 농림축산식품부 협약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메뉴를 결제할 경우, 900원을 페이코 포인트로 즉시 되돌려주는 이벤트다.

'캠퍼스존'으로 수익성·성장 잡는다

NHN은 올해 그룹사 최우선 과제로 수익성 개선을 꼽으며 마케팅 비용 효율화에 나섰다. 실제로 NHN의 올해 상반기 광고선전비는 약 3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 가까이 감소했다. NHN페이코도 올해는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NHN페이코가 페이코 캠퍼스 프로모션을 적극 이어가는 이유는 자체 결제 수단인 포인트 결제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페이코 포인트는 이용자가 직접 포인트를 충전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카드사와 수익을 나눠 가져야 하는 기존의 결제방식에 비해 자체 포인트 결제 방식이 늘어날수록 수익성이 개선된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페이코의 전체 거래액 중 포인트 결제 비중은 21%인데, 캠퍼스존에서 발생한 결제의 70%가 페이코 포인트로 이뤄진다. NHN페이코의 지난 2분기 포인트 결제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13% 늘었는데, 같은 기간 캠퍼스존 거래 규모는 50% 늘었다.

NHN페이코가 대학생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또 다른 중장기적인 목표는 충성 고객층 확보다. NHN 관계자는 "대학생 이용자들이 페이코 서비스에 익숙해지고, 졸업 후 직장인이 되어서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특화된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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