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자율주행 트럭 대중화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트럭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마스오토와 인공지능(AI) 대형트럭 자율주행 고도화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마스오토는 화물 운송용 트럭을 위한 AI 기반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으로 2017년 설립됐다. 2019년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트럭 시험주행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에는 실제 자율주행 트럭을 이용한 화물 유상운송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미들마일에서의 자율주행 화물운송에 필요한 주행 데이터 수집과 AI 분석을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고도화된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에서 대형트럭은 승용차에 비해 차체가 크고 무거워 제동거리도 2배 이상 길다. 이에 실시간 통신과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한 상황 판단, 예측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마스오토는 '마스박스'라는 데이터 수집장치를 활용해 내년까지 누적 1억km의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 통신으로 주고 받으며 학습시키고, 파트너사를 위한 관제 솔루션까지 제공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마스오토와 보다 빠른 속도와 높은 안정성을 제공하는 5G(5세대 이동통신), 커넥티비티, AI, 자율주행 등 다방면에서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글로벌 화물 자율주행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AI Tech(인공지능 테크) 사업부장은 "마스오토와 파트너십을 확보함으로써 AI 기반의 대형트럭 자율주행 대중화를 좀 더 앞당길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생태계에서 AI를 활용한 고객 경험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