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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USDT 상장...해외거래소 이용 편해지나

  • 2023.12.07(목) 11:06

7일부터 거래 지원..."투자자 수요에 부응"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7일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원화마켓에 상장했다. 대형 거래소 빗썸이 테더를 상장함에 따라 해외거래소를 이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테더는 미국 달러와 1대1로 가치가 연동되는 가상자산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기축통화와 같은 형태로 사용된다. 이더리움, 트론 등 14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발행 가능하며 타 자산과의 교환, 결제 등의 수단으로 활용된다.

테더는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순위 3위로 바이낸스, 오케이엑스(OKX) 등 글로벌 대형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2014년부터 발행된 테더는 법정 통화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테더사는 테더의 준비금을 현금, 채권, 비트코인 등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번 빗썸의 테더 상장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 이동이 허용된 해외거래소를 이용하는 게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리플(XRP) 등 코인을 사서, 다시 해외거래소에 있는 테더로 바꿔야 했으나 빗썸에서 바로 테더를 구매해 해외 거래소로 전송할 수 있게 됐다.

외화 유출 등 기존 금융시스템의 통제권에서 벗어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현재 빗썸과 코인원의 테더 상장에 따른 법적 이슈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국내 거래소 중 코빗에서 USD코인(USDC)가 거래되고 있고 빗썸도 다이(DAI)를 거래지원 중이다. 또 국내에서는 가상자산의 이동 규칙 '트래블룰'을 엄격하게 적용해 자금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내부의 엄격한 상장심의 절차를 거쳐 USDT 거래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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