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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빼돌린 코인 찾아라"…한국서 세계 첫 추적대회

  • 2024.07.17(수) 13:23

디애셋 'SCAN2024' 9월 개최
경찰수사관·화이트해커 등 참여

해외 재산 도피, 탈세 등 불법·탈법적으로 사용된 가상자산을 추적하는 대회가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다.

디지털자산 정보기업 디애셋은 오는 9월 5일 서울에서 가상자산 추적 대회 'SCAN 2024'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총상금은 2비트코인(BTC)으로 국내 해커톤 대회 중 최대 규모다.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가상자산 추적 전문가들과 한국 경찰청 등 세계 각국의 수사기관이 참여한다. 화이트해커, 웹3보안 전문가, 사이버범죄 수사관 등 최대 4명이 한 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이달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예선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상위 8팀이 9월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 특별게스트로는 예선에서 최고점을 획득한 한국 경찰청팀과 외국 수사기관팀이 참가한다.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디지털자산 추적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평가하는 문제들을 풀게 된다. 대회는 깃발 뺏기(CTF)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문제를 풀어 깃발을 획득하게 된다. 

1등에게는 1BTC의 상금이 주어지며, 2위 0.5BTC, 3위부터 8위까지는 0.5BTC를 나누어 갖는다. 부상으로는 블록체인인텔리전스그룹의 가상자산 추적 솔루션 '클루'를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와 가상자산 추적 교육 모듈이 제공된다.

본선 다음 날에는 시상식과 함께 컨퍼런스를 열고 디지털자산 관련 범죄 대응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세계 주요 국가의 가상자산 입법 및 규제를 다룬다.

이번 대회는 디애셋과 디지털자산정책포럼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정보보호학회, 거래소협의체(DAXA), 두나무, 빗썸, 코인원 등이 후원한다.

유신재 디애셋 공동대표는 "오는 19일부터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되는 등 2024년은 세계 여러 국가에서 디지털자산 관련 법률과 제도가 도입되는 중요한 해"라며 "이번 대회가 안전하고 투명한 디지털 경제를 구축하고 전문가 네트워크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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